2008. 1.24.나무날. 맑음

조회 수 1333 추천 수 0 2008.02.22 12:45:00

2008. 1.24.나무날. 맑음


날이 퍽 맵습니다.
내렸던 눈이 이 산골에선 고스란히 쌓여
그대로 얼어붙어버렸습니다.
운전을 엄두도 못 내고
택시를 불러 길 떠나는 아이를 바래러 갑니다.
마침 들어오기로 한 손님들도 있어
그 편에 실어오면 되겠구나 하지요.
경기도 가평에서 며칠을 보내는 캠프입니다.
1, 2차 각 30명 모집에 통틀어 10명이 신청을 하여
한 차례로 몰아 치르기로 했다 합니다.
이 시대 인문학계 지성인들의 전당으로 꼽히는 단체에서 주관한 것인데
그런 좋은 프로그램에 아이들이 더 모이지 않아
안타까웠습니다.
준비하느라 애도 많이 먹었을 것인데...
그러고 보면 44명씩 모이는 물꼬 계자에
마지막 일정만 두어 자리가 비었던 것은
참 운이 좋았습니다.
그것이 세월이겠다 싶습니다.

계자에 다녀갔던 이정이랑 안인경님이 방문했습니다.
하룻밤을 묵어가기로 하였지요.
오래된 어느 대안학교에서 옷 만들기와 영어를 가르치며 몇 해를 보냈고,
또 어느 대안초등학교의 학부모이기도 했던 그입니다.
남태평양의 바누와뜨에서 이민생활을 한 적이 있고,
번역을 하고 천연비누를 만들고 있다 합니다.
공동체식구가 되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진 그랑
밤이 깊도록 얘기 또한 그리 깊었더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1476 2008. 2.15.쇠날. 맑음 옥영경 2008-03-07 1177
1475 2008. 2.13.물날. 맑음 옥영경 2008-03-07 1127
1474 2008. 2.12.불날. 맑으나 옥영경 2008-03-07 1202
1473 2008. 2.10.해날. 맑음 옥영경 2008-03-05 1108
1472 2008. 2.11.달날. 흐릿 옥영경 2008-03-05 1181
1471 2008. 2. 8.쇠날. 맑은데도 눈 나풀나풀 옥영경 2008-03-05 1186
1470 2008. 2. 9.흙날. 맑은 속에 눈발 옥영경 2008-03-05 1038
1469 2008. 2. 5.불날. 맑음 옥영경 2008-02-24 1021
1468 2008. 2. 6.물날. 맑음 옥영경 2008-02-24 1091
1467 2008. 2. 7.나무날. 맑음 / 설 옥영경 2008-02-24 1178
1466 2008. 2. 3.해날. 맑다가 눈발 옥영경 2008-02-24 1142
1465 2008. 2. 4.달날. 맑음 옥영경 2008-02-24 1324
1464 2008. 1.28-31.달-나무날 / 대전에서 요한이 오다 옥영경 2008-02-24 1331
1463 2008. 1. 31.-2. 2.나무-흙날 / 양양·평창행 옥영경 2008-02-24 1312
1462 2008. 1.26-7.흙-해날. 맑음 옥영경 2008-02-22 1250
1461 2008. 1.28.달날.흐림 옥영경 2008-02-22 1358
» 2008. 1.24.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8-02-22 1333
1459 2008. 1.25.쇠날. 맑음 옥영경 2008-02-22 1215
1458 2008. 1.23.물날. 싸락눈 옥영경 2008-02-20 1324
1457 2008. 1.22.불날. 계속 눈 옥영경 2008-02-20 145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