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13.물날. 맑음

조회 수 1127 추천 수 0 2008.03.07 17:07:00

2008. 2.13.물날. 맑음


어제보다 더 춥다는데...
집도 얼고 나무도 얼고 땅도 얼고
온 산도 들도 다 다 얼었습니다.
우리는 삼시 세 때 밥 해 먹는 일에만 집중합니다.
이런 날 모든 일을 밀쳐둘 수도 있는 것은
역시 또 산골 삶의 매력 하나이겠습니다,
뭘 끊임없이 ‘해야만 하는’ 삶이 아닐 수 있음요.

어제부터 간디 어록에 마음이 매여 있네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가능한 한 줄이고자 할 때 진정한 행복이 찾아온다. 수건에다 약간의 밀가루와 소금과 고추만을 넣고, 물을 긷기 위한 작은 물병 하나와 끈을 가지고 매일같이 15킬로미터에서 20킬로미터를 걷는 사람들, 익히 잘 알려진 저 인도인들의 삶이 그러하다. 그들의 식욕을 돋우는 것은 빵의 맛이 아니라, 그 빵을 매일 그들이 직접 반죽해서 나뭇가지로 불을 피워 구웠기 때문이다. 그들은 마음이 충만하고, 그들에게서는 평화가 발산된다. 신께서 길동무로 그들과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어르신 한 분이 드물게 메일을 보내오셨습니다.
해를 가니 새해에도 힘내서 나아가란 말씀이시지요.


모서리까지 오세요
아니, 그랬다간 떨어져요

모서리까지 오세요
아니, 그랬다간 떨어져요

그들은 모서리까지 왔다.
그가 밀어주자 그들은 날아올랐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믿음과 용기의 도약아니겠느냐,
잘 나아가라셨습니다.
그리 살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1476 2008. 2.15.쇠날. 맑음 옥영경 2008-03-07 1177
» 2008. 2.13.물날. 맑음 옥영경 2008-03-07 1127
1474 2008. 2.12.불날. 맑으나 옥영경 2008-03-07 1202
1473 2008. 2.10.해날. 맑음 옥영경 2008-03-05 1108
1472 2008. 2.11.달날. 흐릿 옥영경 2008-03-05 1181
1471 2008. 2. 8.쇠날. 맑은데도 눈 나풀나풀 옥영경 2008-03-05 1186
1470 2008. 2. 9.흙날. 맑은 속에 눈발 옥영경 2008-03-05 1038
1469 2008. 2. 5.불날. 맑음 옥영경 2008-02-24 1021
1468 2008. 2. 6.물날. 맑음 옥영경 2008-02-24 1092
1467 2008. 2. 7.나무날. 맑음 / 설 옥영경 2008-02-24 1178
1466 2008. 2. 3.해날. 맑다가 눈발 옥영경 2008-02-24 1142
1465 2008. 2. 4.달날. 맑음 옥영경 2008-02-24 1324
1464 2008. 1.28-31.달-나무날 / 대전에서 요한이 오다 옥영경 2008-02-24 1331
1463 2008. 1. 31.-2. 2.나무-흙날 / 양양·평창행 옥영경 2008-02-24 1312
1462 2008. 1.26-7.흙-해날. 맑음 옥영경 2008-02-22 1250
1461 2008. 1.28.달날.흐림 옥영경 2008-02-22 1358
1460 2008. 1.24.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8-02-22 1334
1459 2008. 1.25.쇠날. 맑음 옥영경 2008-02-22 1216
1458 2008. 1.23.물날. 싸락눈 옥영경 2008-02-20 1324
1457 2008. 1.22.불날. 계속 눈 옥영경 2008-02-20 145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