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2~23] 물꼬 연어의 날; Homecoming Day

조회 수 1810 추천 수 0 2019.06.05 11:07:52


“(...) 에헤라 친구야, 노래를 불러보세

해 지는 강가의 빨간 노을 보며 노래를 불러보세’(정태춘 노래, ‘에헤라 친구야’ 가운데서)

그립습니다!


찔레꽃 향을 좇아간 걸음 끝이 딸기와 오디에 닿는 대해리입니다.

안식년을 지나 다시 온기를 불어넣고 있는 물꼬의 이즈음입니다.

우리, 밥 한번 먹읍시다!

우리 하나 하나가 꽃이니 모인다면 꽃밭을 이룰 테지요.


춤명상도 하고

명상정원 아침뜨樂을 걷고 계곡에도 들어가고

풀을 뜯어 된장드레싱 얹어 먹기도 하면서

놀고 쉬고 배우고 익히고 사랑하고 연대하는 자리였으면...

서로 가져온 악기로 ‘작은 음악대’를 꾸려도 볼까요?

한편, 어디나 뭘 많이 하니 우리는 물꼬 식으로 '뭐 안 하기'는 어떨까요?

그래도 아쉬움에 오신다는 걸음들이 판을 벌이기도 하신다는데...

시인 이생진 선생님이 자리를 빛내주기도 하시고,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상영한 영화도 하나 업혀 온다는군요.

무엇을 하건 우리 모두 주인이면서 손님인 잔치이겠습니다.


어여 오시어요.

소나무와 살구나무 사이 버선발로 좇아나겠습니다.


때: 2019년 6월 22일 흙날 낮 5시 ~ 25일 해날 낮 2시까지


○ 곳: 자유학교 물꼬 학교와 달골 명상정원 ‘아침뜨樂’


○ 뉘: 물꼬를 거쳐 간 벗들, 그리고 함께하고 싶으신 분들.


○ 속: 1. 뭐 안하기-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뛰어놀고 어른들은 환담하고, 걷고 그저 있기.

       2. 뭐 하기-그림마당 구경, 차 나눔, 밥상 나눔, 시와 함께, 영화와 같이,

                   시인과 함께 보는 영화, 춤명상, 장작놀이, 물꼬 ‘작은 음악대’ 공연,

                   ‘아침뜨樂’에서 하는 아침 해건지기(수행), ...

       3. 젤 중한 자리라면, 저녁 밥상과 누구나 서는 작은 무대 ‘마주보기’!


제목

여는 날: 꽃봉오리

13시~17시

소금꽃

 일 수행(판 준비)

 큰마당

17시~18시

차꽃

 찻자리

 큰마당

18시~19시

이팝꽃

 때건지기(저녁 밥상)

 가마솥방

19시~20시

하늘말나리

 마주보기

 고래방

20시~21시

배롱꽃

 하나 마흐말바프 감독 <학교 가는 길   > (길라잡이: 정일근 시인)

 고래방

21시~22시

수양버들

 춤명상/장작놀이

 큰마당

22시~24시

불꽃

 夜단법석

 큰마당과 가마솥방

닫는 날: 흐드러진 꽃

07시~08시

불두화

 해건지기(걷기 수행)

 달골 명상정원 ‘아침뜨樂’

08시~09시

이팝꽃

 때건지기(밥상)

 가마솥방

09시~10시

담쟁이덩굴

 쉼/계곡/실타래/갈무리(나눔)

 수행방

11시~12시

이팝꽃

 때건지기(밥상)

 가마솥방


등록: 기부금으로, 농협 319-01-248875 자유학교 물꼬

         6월 19일 물날 자정까지 mulggo2004@hanmail.net 신청


○ 봇짐: 덜 씻을 수 있는 준비. 밤에는 쌀쌀한 산골이니 두툼한 옷이나 무릎담요 혹은 숄.

         그리고, 나눠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들(반찬이든 곡주든 주전부리거리든)


○ 오시는 길: 영동역발 대해리행 버스 16:20(가실 땐, 대해리발 12:20 / 17:50)


○ 연락: 상의하고 싶은 게 있으시면 언제라도 mulggo2004@hanmail.net

          010.5767.3956 / 010.3319.9350 / 010.8028.9864 / 010.7544.4833


* 준비를 같이 하실 분들은 낮밥을 드신 뒤 낮 1시부터 손발 보태실 수 있습니다.

* 신청 없이 오시는 분들은 반기지 않겠습니다.

* 연락을 주실 때 언제 들어와서 언제 나갈지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밥상 준비와 방 배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 '연어의 날' 밑돌: 김아리 백서현 강휘령 윤희중 배기표 장선정 하점주 옥영경 절 -



<덧붙임>


1. 주차

주차는 마을 삼거리에 해주시기 바랍니다.

운동장에는 텐트를 치는 이도 있고 아이들이 뛰어놀기도 할 것이라

학교 마당에는 진행차량만 주차토록 하겠습니다.

(삼거리에서 물꼬까지 70m)


2. 화장실

달골 기숙사 공간은 수세식이지만 학교 공간은 여전히 재래식입니다.

저 아래 시커먼 재미난 세계가 있지요.

학교에는 ‘아이들 뒷간’과 ‘어른 해우소’ 두 곳이 있습니다.


3. 잠자리

미취학 아동이 있는 가정에게는 달골 기숙사(햇발동과 창고동)를 개방하며,

나머지 사람들은 학교 본관 여자방(수행방)과 남자방(모둠방)에서 잡니다.

이불과 매트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 하나, 운동장에 들살이를 하실 수 있는데,

미리 연락을 주신 분들만 텐트를 치실 수 있습니다.

(산골 작은 학교, 그만큼 작은 운동장이니 조율이 좀 필요하겠지요.)


4. 옷가지

산골 밤은 한여름도 춥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두툼한 겉옷 혹은 무릎담요를 꼭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5. 일 나눔

익히 아시는 분들이야 이미 알 것이지만

물꼬에서 우리는 객체이면서 동시에 주체이지요.

손님이면서 동시에 주인,

준비된 일정에 우리가 참가하는 게 아니라

행사 참여자이면서 동시에 초대자가 되어왔습니다.

연어의 날이라고 다르지 않은 거지요.

같이 밥상을 차리고 같이 놀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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