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발해 1300호' 18주기 추모제

조회 수 1608 추천 수 0 2016.01.14 00:56:10


1997년 12월 31일, 발해 건국 1300년을 앞두고

네 명의 젊은이들이 그 시대의 뗏목 ‘발해 1300호’를 복원합니다.

그리고 옛 발해의 땅인 러시아 블라디스톡에서 발해 해상항로를 따라

바람과 해류에만 의지해서 항해를 시작하지요.

중국의 동북공정이 날로 심해지던 당시

국립중앙박물관의 발해관 폐관과 서구의 해양국경선 200해리 선포 준비들이

그들이 뗏목을 띄우는 일에 박차를 가하게 했습니다.

혹한 속에서도 24일 간의 뱃길은 분명 성공하였으나

이듬해 1월 23일 오후 일본의 오끼섬을 앞에 놓고 뗏목은 그만 난파되고 맙니다.

장철수 대장과 이덕영, 이용호, 임현규 대원들은 그렇게 떠났지요.

잃어버린 영토에 우리의 주권이 있다고 생각했던 강직한 그들이었습니다.

이후 전무하던 발해관련 박사논문들이 나오고,

발해관련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마침내 통영시 수산과학관 내에 기념탑과 네 분의 동상이 세워지고

교과서에 이름이 올려지기에 이릅니다.


그들을 잊지 않은 이들이 고맙습니다.

그 긴 시간 자리를 지켜온 이들도 고맙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모여준 이들도 고맙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사람들이 모일 수 있도록 준비해준 이들이 더욱 고맙습니다.


다시 당신들을 기립니다.

그대의 걸음을 기다린다지요...


● 때: 2016년 1월 23일 흙날 낮 12시

● 곳: 자유학교 물꼬

● 속: 첫째마당-추모식 / 둘째마당-삼도봉 산오름 / 셋째마당-뒷풀이

● 물음: 박주훈 010.8809.2631 / 이상찬 010.3706.0588

            마은식 010.3770.3764 / 유경란 010.3789.8531

              


                                                      ------------------------------------------------------------------------------



학술뗏목대탐사대 ‘발해1300호’ 란

‘발해1300호’는 발해 건국 1300주년을 맞아 발해 해상항로를 복원할 목적으로 1997년 12월 31일 옛 발해의 땅 블라디보스톡에서 출항하여 25일간 항해 끝에 일본에 도달함으로써 발해 해상항로를 회복하였지만 안타깝게 접안 직전 기상악화로 조난당하여 4명의 대원 모두 고귀한 생명을 잃었던 뗏목의 이름이다. 이 뗏목은 발길이 12m, 너비 7m에 10.8m짜리 돛대 2개를 달았으며 물푸레나무로 만들었다.

“만주대륙을 통치 하면서 동해 바다를 지배했던 발해의 뱃길을 되살려 젊은이들에게 원대한 기상을 심어 주기 위해”바람과 해류만을 의지해 겨울바다를 나선 뗏목에는 한국외대‘독도문제연구회’소장이기도 했던 장철수(당시 37세)를 대장으로 이덕영(당시 49세, 선장), 이용호(당시 35세, 촬영담당), 임현규(당시 27세·한국해양대 4년, 통신담당)가 타고 있었다.

중국의 동북공정이 날로 심해지던 당시 국립중앙박물관의 발해관 폐관과 서구의 해양국경선 200해리 선포 준비들이 그들이 뗏목을 띄우는 일에 박차를 가하게 했다. 이들은 1997년 12월 3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을 출항해 울릉도와 부산, 제주 성산포항에 이르는 총 672해리(1238km)를 항해할 예정이었다. <발해1300호>에는 위성항법 장치와 아마추어무선장치, 디지털 비디오 등을 설치해 인터넷을 통해 탐사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고 동해가 한민족의 영해였음을 고증하고 단절된 민족사와 발해사 연구의 새 장을 개척하는 것 또한 중요한 목표였다.

혹한 속에서도 24일간의 항해는 성공하여, 마침내 이들은 발해와 일본의 해상항로를 증명했으나 1월 23일 오후 일본의 오키섬에서 뗏목은 난파되고 4명의 대원은 얼어붙은 동해 에 뜨거운 젊음을 묻고 말았다.


발해1300호 대원


대 장 장 철 수

1960.2.9 경남 통영에서 태어남

1987.3 한국외국어대 독도문제연구회 발족

1987.7 울릉도-독도뗏목탐사 참가

1995. 21세기 바다연구소 소장

1997.12 발해 1300호 탐사대장

1998 .2 러시아 극동대학 해양학 명예박사학위 수여


우리 꽃을 사랑한 진짜 농심마니 선 장 이 덕 영

1949. 2.25 경북 울릉도에서 태어남

1983~86 울릉산악회 1회장

1987.7 울릉도-독도뗏목탐사 참가

1988. 푸른독도가꾸기모임 초대회장

1996. 푸른국토가꾸기 운동본부 본부장

1997.12 발해1300호 선장


푸른나라 푸른기상의 청년 촬 영 이 용 호

1963.12.7 경남 마산에서 태어남

1989. 경남 미술대전 공예부분 최우수상

1990. 환경보전협회 포스터 공모전 은상

1996. 15회 창원시민의 날 기념행사 총괄기획 (디자인팀장)

1997.12 발해1300호 촬영담당


아름다운 나라와 나를 꿈꾼 청년 통신 임 현 규

1971. 전남 구례군 토지면에서 태어남

1990.3 한국해양대학교 해운경영학과 입학

1997. 한국해양대학교 아마추어무선국 활동

1997.12 발해1300호 통신담당


‘발해1300호 기념사업회’는

1997년 12월 31일, 발해 건국 1300주년을 맞아 발해 당시의 방식으로 직접 만든 뗏목‘발해 1300호’를 타고 옛 발해의 땅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발해 뱃길을 따라 떠난‘발해 해상항로 학술 뗏목 대탐사대’대원 4명의 업적을 기려 발해1300호의 탐사정신과 역사고증의 탐구정신을 재조명하고, 발해의 역사를 올바르게 복원하여 진취적인 해양국가 건설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0791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4301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2381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1845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1712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1405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1521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0343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8579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805
779 2012 여름 계자 일정 변동 물꼬 2012-07-22 2484
778 2010 겨울 계자에서 밥바라지를 해주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물꼬 2010-11-21 2477
777 공연 <가을산 들래들래 업고서> : 10월 23일 해날 1시 30분 물꼬 2005-10-19 2473
776 나온 책(2019)과 나올 책(2020) 물꼬 2020-05-05 2467
775 2010 여름, 청소년 계절학교(새끼일꾼 계자) 물꼬 2010-06-13 2457
774 KBS 청주 '지금 충북은' 물꼬 2009-04-12 2453
773 2012년 봄 단식수행(5/28~6/3) 물꼬 2012-05-13 2452
772 2010 여름 계자에서 밥바라지를 해주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물꼬 2010-06-13 2447
771 여름계자 짐-새로운 준비물이 생겼습니다 물꼬 2008-08-01 2447
770 제 43회 IYC(국제청년캠프)가 물꼬에서도 열립니다(8/11-8/15) 물꼬 2008-07-24 2446
769 계자에 함께 하는 '참과학'(8/12) 물꼬 2008-07-22 2444
768 2월 어른의 학교 사진 물꼬 2019-04-01 2443
767 유기농 사과즙을 내고 있습니다 물꼬 2012-09-21 2436
766 2008 겨울 계자에 함께 하는 아이들에게 물꼬 2008-12-26 2434
765 계자에 함께 하는 '꿈나무 인형극단' 물꼬 2008-07-22 2427
764 2월 빈들모임: ‘예비중 계자’를 ‘빈들모임’으로 대체합니다(2/24~26) 물꼬 2012-01-28 2426
763 겨울계자 끝에 보내는 우편물(택배)들 물꼬 2011-01-29 2419
762 2011 여름, 새끼일꾼 선발 과정 [1] 물꼬 2011-07-24 2416
761 제 18년차 평마 새해공동단식 평화의 마을 2007-12-29 2414
760 새 홈페이지에 논두렁에 대한 안내가 없다셨습니다 물꼬 2011-02-05 241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