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19] 6월 빈들모임

조회 수 1407 추천 수 0 2016.05.23 00:36:33



6월 빈들모임
- 시인 이생진 선생님이 있는 산골 저녁답 -




올 6월 빈들모임의 하루 저녁답에도 시인 이생진 선생님께서 동행하십니다.
다섯 해째가 되는군요,
시와 노래가 우듬지 같은 초여름 저녁답이 참으로 흥건도 하겠니이다.


빈들을 채우듯 달마다 한 차례 조그맣게 모여
철마다 이 산골에서 할 수 있는 놀이와 일, 수행을 하며
물꼬가 하는 생각, 물꼬가 사는 방식을 나누는 자리,
해마다 4월 아주 크게 치러왔던 ‘학교문연날잔치’ 대신
2008년 11월 예비모임을 하고 이듬해 2월부터 해오는 빈들모임입니다.
애도 오고 어른도 오고,
홀로도 오고 아이를 업거나 걸려서도 오고,
벗과도 연인과도 함께 왔더랍니다.
‘아이들의 학교’이자 ‘어른들의 학교’!


걸음 서둘러 풀샐러드 먹을 저녁 밥상도 함께 준비하고
이른 아침 수행도 같이 하며
밭 매고 풀 벤 뒤 소금꽃이 된 몸으로 계곡에도 뛰어들면 어떨지요.


기다리겠습니다...


 
○ 때: 2016년 6월 17일 쇠날 저녁 6시부터 19일 해날 낮 12시까지

       (시인 이생진 선생님과 함께하는 ‘詩원하게 젖다’는 6월 18일 흙날 17:00~18:30)


○ 곳: 자유학교 물꼬의 학교 마당과 달골 명상정원 ‘아침뜨樂’의 아고라


○ 뉘: 관심 있는 누구나, 아이든 어른이든 서른 남짓
 
○ 봇짐: 일을 위한 옷과 편한 신발, 같이 나누고픈 이야기나 글(시),
            몇 사람이 나눠먹을 수 있는 반찬류를 비롯한 먹을거리
            (밑반찬에서부터 곡주든 생선이든 과일이든 주전부리거리든 무엇이나),
            그리고 쌀쌀한 밤을 위한 긴팔 옷, 씻을 도구.
            * 이생진 선생님의 시집을 가져와 사인을 받는 것도 좋겠습니다.
 
○ 신청: 6월 15일 물날 자정까지 이메일( mulggo2004@hanmail.net )로만 받으며
            방문 경험이 있으신 분은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 모임값: 형편대로 하시면 되겠지요. (농협 319-01-248875 자유학교 물꼬)
 
○ 교통편: 들어오는 버스는 영동역 길 건너에서 낮 11시, 4시 20분에 대해리행,
               나가는 버스는 대해리발 12시 20분입니다.
               그러므로 떠나는 기차는 영동역발 1시 20분 이후여야 될 겝니다.
              (들어오는 버스를 놓치는 경우;
               면소재지 임산까지 버스로 와서 다음은 대해리 물꼬까지 택시 1만 2천원,
               영동역-물꼬, 택시 3만 1천원)


○ 그래도 궁금한 게 있네!: mulggo2004@hanmail.net / 당일 연락 010.4596.9592
  
* 들어오는 시간은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마치는 시간은 일정에 따르셔야 합니다.
* 미리 연락을 하신 경우에만 오실 수 있습니다. (느닷없이 불쑥 오기 없기요!)
* 다음 빈들모임은 10월 28일 쇠날 ~ 30일 해날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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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생진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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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을 통해 김현승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
평생을 섬으로 떠돌며 섬사람의 고독에서 섬에서 피고 지는 야생화의 고독까지 섬에 관한 시를 많이 썼다.                  


그의 시에서는 섬, 수평선, 등대를 바탕으로 한 '고독'이 주제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나는 시를 읽고 싶게 쓰지 않고 가고 싶게 쓰나보다. 왜냐하면 내가 가고 싶은 데를 찾아가서 시를 쓰니까, 나는 늘 가고 싶은 데를 가고 있다. 그것도 번화한 데가 아니라 조용하고 쓸쓸한 데를 찾아가고 있다.'(이생진, 시집 <먼 섬에 가고 싶다> 후기 가운데서)


1929. 2. 21(음력)(호적상 10. 1) 충남 서산에서 태어남
1949 서산 농림학교(6년) 졸업
1951∼1954 군복무
1965∼1969 국제대학 영문학과 수학
1969∼1970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언어학과 중퇴
1954∼1993 중고등학교 교사 생활
1996년<먼 섬에 가고 싶다>(1995)로 윤동주 문학상,
2002년 <혼자 사는 어머니>(2001)로 상화尙火 시인상을 수상.
2001년<그리운 바다 성산포>(1978)로 제주도 명예 도민증 받다.


시집

1955 <산토끼>

1956 <녹벽(綠壁)>

1957 <동굴화(洞窟畵)>

1958 <이발사(理髮師)>

1963 <나의 부재(不在)>

1972 <바다에 오는 이유(理由)>

1975 <자기(自己)>

1978 <그리운 바다 성산포(城山浦)>

1984 <산(山)에 오는 이유(理由)>

1987 <섬에 오는 이유>

1987 <시인의 사랑>

1988 <나를 버리고>

1990 <내 울음은 노래가 아니다>

1992 <섬마다 그리움이>

1994 <불행한 데가 닮았다>

1994 <서울 북한산>

1995 <동백꽃 피거든 홍도로 오라>

1995 <먼 섬에 가고 싶다>

1997 <일요일에 아름다운 여자>

1997 <하늘에 있는 섬>

1998 <거문도>

1999 <외로운 사람이 등대를 찾는다>

2000 <그리운 섬 우도에 가면>

2001 <혼자 사는 어머니>

2001 <개미와 베짱이>(곤충시집: ‘내 울음은 노래가 아니다’ 증보판)

2003 <그 사람 내게로 오네>

2004 <김삿갓, 시인아 바람아>

2006 <인사동>

2007 <독도로 가는 길>

2008 <반 고흐, ‘너도 미쳐라’>

2009 <서귀포 칠십리길>

2010 <우이도로 가야지>

2011 <실미도, 꿩 우는 소리>

2012 <기다림>

2012 <골뱅이 이야기>

2014 <어머니의 숨비소리> <기다림>


시선집

1999 <시인(詩人)과 갈매기>

2004 <저 별도 이 섬에 올 거다>


시화집

1997 <숲속의 사랑>(시: 이생진/사진: 김영갑)

2002 <제주, 그리고 오름>(시: 이생진/그림: 임현자)

2016 <오름에서 만난 제주> (시: 이생진/그림: 임현자)


수필집 및 편저

1962 <아름다운 천재(天才)들>

1963 <나는 나의 길로 가련다>

1997 <아무도 섬에 오라고 하지 않았다>

2000 <걸어 다니는 물고기>


공동 시집

2003 <영혼까지 독도에 산골하고>


시화전

1971 시화전


동인 활동

1971∼1985 ‘분수’ 동인(신협, 윤강로, 이봉신, 김준회, 신용대, 이생진) 활동

1986∼2006 ‘우이시’ 동인(임보, 채희문, 홍해리, 이생진) 활동


시낭송 활동

1995~2000 성산포, 아끈다랑쉬오름, 마라도, 안면도, 실미도, 만재도, 우이도 등 섬에서 시낭송

2000~2011 인사동에서 시낭송, 2014 지금도.


추천·수상

1969 ≪현대문학≫으로 등단

1996 윤동주 문학상 수상

2001 ‘그리운 바다 성산포’와의 인연으로 제주도 명예도민이 됨

2002 상화(尙火)시인상 수상

2008 도봉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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