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가 하는 기능 가운데 명상센터가 있습니다.

굳이 자리를 말하자면 본관의 ‘수행방’과 달골의 ‘창고동’,

그리고 달골 명상정원 ‘아침뜨樂’이 있겠습니다.


‘아침뜨樂’을 거거년부터 만들어왔지요.

틈틈이 한 10년 시간을 쏟으면 어찌 좀 자리가 잡히겠지 하며

조금씩 손을 대고 있습니다.

비발 사정도 사정이겠지만 그 무엇보다 기운을 잘 닦으려지요.


두 차례의 겨울, 아이들과 올라 ‘해건지기’(아침수행)도 하고

산오름이 있던 날은 이곳부터 땅밟기를 하였습니다.

지나간 여름도 걷기명상과 좌선을 하였고,

해마다 시인 이생진 선생님과 함께하는 시 잔치 ‘詩원하게 젖다’도

지난 6월에 ‘아침뜨樂’의 아고라에서 하였습니다.


‘아침뜨樂’에는 두 개의 연못이 있습니다.

하나는 물고기 모양의 머리에서 내려오는 물을 모으는 ‘아가미못’,

그리고 전체의 중앙에서 기운을 고르는 ‘달못’.

이틀 동안 굴삭기가 들어와 그곳을 다듬고, 방수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찾아드는 모든 이들의 마음이 잔잔한 호수 같기를,

그리하여 어변성룡(魚變成龍) 하시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0864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4370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2444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1913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1779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1470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1581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0406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8638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865
779 2012 여름 계자 일정 변동 물꼬 2012-07-22 2485
778 나온 책(2019)과 나올 책(2020) 물꼬 2020-05-05 2479
777 2010 겨울 계자에서 밥바라지를 해주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물꼬 2010-11-21 2477
776 공연 <가을산 들래들래 업고서> : 10월 23일 해날 1시 30분 물꼬 2005-10-19 2473
775 2010 여름, 청소년 계절학교(새끼일꾼 계자) 물꼬 2010-06-13 2457
774 2012년 봄 단식수행(5/28~6/3) 물꼬 2012-05-13 2453
773 KBS 청주 '지금 충북은' 물꼬 2009-04-12 2453
772 2월 어른의 학교 사진 물꼬 2019-04-01 2452
771 여름계자 짐-새로운 준비물이 생겼습니다 물꼬 2008-08-01 2449
770 2010 여름 계자에서 밥바라지를 해주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물꼬 2010-06-13 2447
769 제 43회 IYC(국제청년캠프)가 물꼬에서도 열립니다(8/11-8/15) 물꼬 2008-07-24 2447
768 계자에 함께 하는 '참과학'(8/12) 물꼬 2008-07-22 2446
767 유기농 사과즙을 내고 있습니다 물꼬 2012-09-21 2437
766 2008 겨울 계자에 함께 하는 아이들에게 물꼬 2008-12-26 2434
765 계자에 함께 하는 '꿈나무 인형극단' 물꼬 2008-07-22 2429
764 2월 빈들모임: ‘예비중 계자’를 ‘빈들모임’으로 대체합니다(2/24~26) 물꼬 2012-01-28 2427
763 겨울계자 끝에 보내는 우편물(택배)들 물꼬 2011-01-29 2419
762 2011 여름, 새끼일꾼 선발 과정 [1] 물꼬 2011-07-24 2416
761 제 18년차 평마 새해공동단식 평화의 마을 2007-12-29 2414
760 새 홈페이지에 논두렁에 대한 안내가 없다셨습니다 물꼬 2011-02-05 241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