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 다섯 번째 ‘섬모임’

조회 수 1277 추천 수 0 2014.09.30 14:18:31


 

 

섬...

우리들이 달에 한차례 서울에서 해나가고 있는 인문학공부모임을 그리 부릅니다.

스스로 선다, 스스로 세운다, 먼저 서서 다른 이의 섬도 도운다, 그런 의미.

당연히 바다에 떠있는 섬을 뜻하기도 합니다.

흔히 대학시절 동료들끼리 모여

‘세미나’(‘댓거리’라고 우리말로 이름 붙이기도 한)라 부르며 책 읽고 토론하던 그런 모임.

지난 2월 빈들모임에서 처음 제안되고

4월 빈들모임에서 대략의 선이 잡혀

5월에 첫발을 디뎠습니다.

 

섬...

장 그르니에의 산문집 이름이기도 합니다.

‘길거리에서 이 조그만 책을 열어본 후 겨우 그 처음 몇 줄을 읽다 말고는 다시 접어 가슴에 꼭 껴안은 채 마침내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정신없이 읽기 위하여 나의 방에까지 한 걸음에 달려가던 그날 저녁으로 나는 되돌아가고 싶다. 나는 아무런 회한도 없이, 부러워한다. 오늘 처음으로 이 <섬>을 열어보게 되는 저 낯모르는 젊은 사람을 뜨거운 마음으로 부러워한다.’

알베르 까뮈는 <섬>의 서문에 그리 쓰고 있었지요.

 

그 섬에서 목 빼고 기다립니다.

버선발로 뛰어나가지요.

 

 

○ 때: 2014년 10월 18일 흙날 낮 12:30~5시

        가벼운 먹을거리들을 준비해 와서 나누도록 하지요.

        (시간이 여의치 않으신 분은 식사를 하고 늦게 합류하셔도 되겠습니다)

 

○ 곳: 다중지성의 정원(도서출판 갈무리; 드나나나 5393번 글 참고)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75-13 성지빌딩 101호 (동교로 22길 29)

         지하철 2호선 합정역 2번 출구, 홍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각 도보 10분

 

○ 뉘: 중고생 대학일반 누구나 열 남짓

 

○ 모임값: 1만원

 

○ 자료: 댓글로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앞에서 한 텍스트가 다음 텍스트를 물고 가는 방식으로 정해왔는데,

            가령 이걸 공부하다 뭔가 들먹여지면 그걸 하는 식,

            앞서 했던 자본주의가 좀 미흡했다는 얘기들 있어 고민하고 있습니다.)

 

○ 궁금한 게 있네: 이장 김아리(010.3319.9350)



옥영경

2014.10.08 07:04:35
*.226.206.177

자료: <청소년을 위한 자본론>(칼 맑스 원저/김수행/두리미디어,2010)

       <마르크스의 자본,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강신준/사계절,2012)

소장의 가치에(잡지 읽듯 통독한 뒤 생각날 때마다 꺼내서 들춰볼 수 있는) 방점을 두고,

여는 글과 맺는 글 정도는 필수 읽기.

그리고 당일은

마이클 무어의 <자본주의; 러브 스토리 (2009.Capitalism; A Love Story)>를 중심으로 보고 이야기 나누기.

하여 무방비로 가볍게 오셔도 되겠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0740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4204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2284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1745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1608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1306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1416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0232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8464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690
699 [9. 1~25] 옥샘 소식 전해드립니다 물꼬 2018-09-02 1607
698 9월 '어른의 학교' 참가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물꼬 2018-08-22 1716
697 [8.17~19] 201808 어른의 학교 file 물꼬 2018-07-25 1631
696 2018학년도 여름계자, 겨울계자 관련 물꼬 2018-07-02 1756
695 지지와 연대, 그리고 후원(논두렁) 고맙습니다 옥영경 2018-06-18 1762
694 [7.20~22] 201807 어른의 학교 file 물꼬 2018-06-11 1526
693 중학교 입학 고민, 추풍령 중학교를 권합니다! [1] 물꼬 2018-06-01 3860
692 [6.15~17] 201806 어른의 학교 file 물꼬 2018-05-18 1511
691 [5.28~20] 201805 어른의 학교 file 물꼬 2018-05-01 1521
690 [4.27 / 5.4] 누리집 일시 멈춤 안내 물꼬 2018-04-12 1508
689 현재 바르셀로나에 계신 옥샘의 부탁을 전달합니다. 물꼬 2018-04-12 1689
688 2018학년도(2018.3.1~2019.2.28)를 앞두고 물꼬 2017-12-30 2036
687 [12.12] 부고(訃告): 장순이(2003-2017) 물꼬 2017-12-28 1849
686 [~12.28] 근황 옥영경 2017-12-26 2034
685 [11.28~12.4] 물꼬 stay 물꼬 2017-11-27 1784
684 [11.20~12.3] 위탁교육 물꼬 2017-11-21 1631
683 대해리행 바뀐 버스 시간표 물꼬 2017-11-21 1625
682 [10.21~11.30] 집 짓는 과정에 손발 보태러 와주십사 하고 물꼬 2017-11-04 1620
681 [10.23~11.22] 집짓기 무료교육 물꼬 2017-10-20 1870
680 10월 ‘물꼬 머물기;물꼬 stay’ 물꼬 2017-10-07 149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