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쓰셨습니다!

돌아보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했든 마음만큼 하지 못했든 

마음의 무게는 다르지 않았을 시험일 겝니다.

따뜻한 이불 속에서 푹 잘 쉬었기를 바랍니다.



욕봤다!


시험이 다가오며 작년에 한 주 연기되었던 수능을 생각했다.

예정한 날에 무사히 치러서도 고맙다.

시험을 쳐야 성적도 나오는 거지,

무탈하게 마지막 답안지를 내고 나와 줘서도 고맙다.


홀가분하였으나 또한 무거웠으리.

슬슬 다음 준비들을 하고 있을 테지.

2학기 기말고사도 쳐야지,

성적표가 아직 손에 닿지 않았지만 예산점수로 원서접수를 가늠해야지,

수시 논술고사나 면접 적성 준비도 해야지, ...

벌써부터 알바를 한다고도 하더구나.


물꼬부터 다녀가고 싶다던 소식들이 고마웠다.

그럼, 그럼, 와야지.

좋은 결과라는 게 꼭 명문대이기만 하겠느냐.

네가 걸어갈 모든 내일이 지금까지 열심히 해 온 그대의 결과이리.

그것이 어떤 길이든 모든 길을 자랑스러워하리.


입춘과 우수 지나 2월 끝물에 연락주렴.

2월 마지막 주말 즈음에 있을 새학년맞이 빈들모임에서 보아도 좋겠고,

날이 허락지 않는다면 따로 연락하고 들러도 좋으련.


만나서 더욱 아름다운 시절을 만들기로.

그대들이 잊고 있을 때도 물꼬는 그대들을 기억하노니,

그리운 그대들이라.


2018년 11월 16일 쇠날,

자유학교 물꼬의 이름으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1227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4707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2776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2256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2111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1807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1912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0726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8974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1193
942 2003 여름, 서른 여섯 번째 계절 자유학교 신청 안내 file 신상범 2003-06-23 7090
941 2004 겨울, 계절 자유학교 일정 안내 file 자유학교 물꼬 2004-11-29 7040
940 2004 여름, 계절자유학교 신청 안내 자유학교 물꼬 2004-06-09 7000
939 [4/10~6/10] 땅속에 돌집 흙집 짓는 구들 종합반 60일 file [1] 물꼬 2013-03-19 6730
938 2004 여름, 자유학교 물꼬 계절 자유학교 안내 file 신상범 2004-06-19 6633
937 2008년 여름, 계절자유학교 참가 안내 file 물꼬 2008-06-16 6502
936 2006 겨울, 자유학교 물꼬 계절 자유학교 안내 물꼬 2006-11-14 6427
935 '학교 안내하는 날'에 오실 분들 신청받습니다 file 물꼬 2004-11-10 6038
934 2012년 6월 빈들모임('이생진 시인이 있는 산골 밤') file [2] 물꼬 2012-05-28 5643
933 2022학년도 한해살이(2022.3 ~ 2023.2) 물꼬 2022-03-21 5493
932 자유학교 물꼬 방송 출연 신상범 2004-05-03 5426
931 [미리 안내] 2020학년도 물꼬 연어의 날; Homecoming Day(6.27~28) 물꼬 2020-05-05 5226
930 2011 겨울 계절자유학교 file [2] 물꼬 2011-11-28 5040
929 물꼬 연어의 날 신청마감! 물꼬 2020-06-25 4805
928 2004 가을, 아흔아홉번째 계절 자유학교 안내 신상범 2004-09-24 4728
927 [10.25~27] 10월 빈들모임 file 물꼬 2019-09-23 4672
926 자유학교 물꼬를 방문하시려는 분들께 신상범 2004-05-07 4654
925 [명상센터] “자기 돌봄” - 물꼬머물기(물꼬스테이) 물꼬 2017-03-28 4615
924 지방에서 계절학교 참가하시는 분들께 자유학교 물꼬 2004-07-13 4562
923 2003년 계절 자유학교 일정 안내 신상범 2003-03-16 446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