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가을, 서른 일곱 번째 계절 자유학교 안내

조회 수 3974 추천 수 0 2003.09.03 01:47:00
<학부모 통신 03-09-02>
2003 가을, 서른 일곱 번째 계절 자유학교
- 하나하면 할머니가

하나하면 할머니가 지팡이를 짚는다고 잘잘잘
두울하면 두부장수 두부를 판다고 잘잘잘
...

이 쟁반의 사탕들을 몇 개씩 나눠먹지,
나 몇 밤 자면 어른이 돼요,
넌 몇 살이야, ...
돈을 셀래도 거기 수가 있습니다.
수학 안에만 갇힌 수 말고
날마다의 우리 삶에 걸어다니는 숫자들을 만나 얘기 나눠보려 합니다.
수를 통한 삶의 지혜 찾기 정도쯤 되려나요.

나를 돌아보고 삶을 둘러보고
더 깊게 자신을 키워 가는 자리,
대해리 자유학교 물꼬에서 우리 아이들을 목 빠지게 기다립니다.

1. 때 : 2003년 10월 10일 쇠날부터 10월 12일 해날까지(2박3일)
2. 곳 :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 대해리 자유학교
3. 뉘 : 아이 - 일곱 살부터 열세 살까지 쉰 명
어른(교사) - 두레일꾼, 품앗이일꾼, 새끼일꾼 열다섯 명 안팎
4. 속 :
혼자(여럿 가운데 골라서) - 열린교실, 보글보글방, 전통문화, …
모둠끼리 - 때건지기, 자치자율 활동, 계절살이, 넓어지는 교실, 예술활동, …
모두 - 산책, 명상, 요가, 들일, 대동놀이, 한데모임, 장작놀이, …
5. 준비할 것 :
여벌옷, 양말, 치솔, 연필, 생각주머니(수첩),
밑반찬 조금(만들어 파는 것 말고 엄마가 만든 걸로)
(장난감, 과자, 책, 2000원이 넘는 돈은 자유학교에 들어 올 수 없습니다. 혹, 오는 날 기차 안에서 먹을거리를 싸주실 땐 과일이나 김밥 같은 진 음식이 좋겠습니다.)
6. 참 가 비 :
11만 5천원 (농협 319-02-276211 신상범, 출발 일주일 전부터는 되돌려드리지 않습니다. 만약 다음 계절학교로 넘길 때는 50%만 넘길 수 있습니다.)
7. 신 청 :
9월 15일 9시 반부터 - 논두렁만 신청
9월 16일 9시 반부터 - 누구나 신청
8. 모 임 :
10월 10일 낮 2시 45분 서울역 문화관 앞 광장(현수막 있음. 비 오면 역사 안 1층 로비 / 기차시간은 낮 3시 15분. 늦더라도 기차시간까지는 오셔야 합니다.)
돌 아 옴 :
10월 12일 낮 4시 30분 같은 장소(현수막 있음. 비 오면 역사 안 1층 로비)
9. 그래도 궁금한 게 있네! :
소리통 043-743-4833, 0213 / 가고 오는 날 : 011-9921-8024

2003년 9월 2일 불날

자 유 학 교 물 꼬
(글터, 그림터, 연극터, 소리터, 영상터, 영어터, 건축터, 문화터, 과학터)
www.freeschool.or.kr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 참가비에는 기차표, 숙박비, 먹을 거리 구입비, 재료 구입비, 기획료, 글집 제작비, 여행자보험 가입비와 10%의 후원회비 등 모든 돈이 들어 있습니다. 또한 저소득층이나 실직가정 아이들이 20% 정도 함께 가는 데도 보탭니다. 후원회비는 2004년에 학교를 세우는데 씁니다. 형제가 가거나 영동지역 아이들이 갈 경우 참가비를 5% 깎아줍니다. 학교 주변에는 아이들이 군것질할 만한 것이 전혀 없어 아이가 따로 쓸 돈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지내는 동안 간식은 물꼬에서 준비합니다.

2. 연필과 생각주머니(수첩이나 메모장 같은 것)가 필요합니다. 갈아입을 겉옷은 한두 벌만, 속옷과 양말은 넉넉히 넣어 주십시오.

3. 장난감(특히 로봇이나 총, 인형 따위)과 오락기, 사진기, 소형카세트, 책, 과자, 또 2,000원이 넘는 돈은 자유학교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혼자서가 아니라 다같이 놀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간혹, 숙제거리와 책을 가져오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시간 동안은 아이들이 온전하게 계절학교와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이런 것은 가방에서 빼 주셨음 좋겠습니다.

4. 옷이든 시계나 학용품이든, 너무 좋은 것이나 새로 산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건에 신경쓰느라 온전히 즐기지 못하고 돌아가는 일이 없게 평소에 쓰던 편한 것들로 보내주십시오. 물건에 아이 이름을 써 주시면 좋겠습니다.

5. 자유학교 전화번호는 043-743-4833입니다. 어른들이 모든 시간을 아이들과 같이 지내기 때문에 전화를 받지 못하는 때가 많습니다. 혹시 문제나 사고가 생기면 아이와 의논하여 부모님께 연락 드리겠습니다.

6. 물꼬에서는 우리 몸을 살리는 바른 먹을 거리를 먹고자 합니다. 밑반찬도 인스턴트 식품 말고 어머님께서 직접 만드신 진 우리 음식으로 준비해 주셨으면 합니다. 여러 종류로 조금씩 보다는 한 종류로 해 주시면 잘 나눠 먹을 수 있을 겁니다.

7. 감기나 그밖에 아픈 곳이 있어 약을 먹어야 하는 아이, 약을 먹지 않더라도 아픈 곳이 있거나 어른이 특별히 신경 써야 할 일이 있는 아이는 교사들도 충분히 준비하고 갈 수 있도록 출발하기 전에 미리 모둠 선생님이나 두레일꾼들에게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8. 서울역에서는 모이고 헤어지기만 하고 입학식, 졸업식은 학교를 들어가고 나올 때 합니다. 2003년 10월 12일 낮 4시 30분에 서울역으로 아이를 데리러 오시면 됩니다.

9. 부족한 저희들 믿고 아이들 맡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이들 사랑하고 섬기는 일에 게으르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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