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세 번째 주말 ‘빈 들’에 오시는 분들께

조회 수 1999 추천 수 0 2008.11.12 22:43:00

꽃이 지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지네 눈물같이
겨울이 훑어 간 이곳
바람만이 남은 이곳에
꽃이 지네 꽃이 지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피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피네 눈물같이
봄이 다시 돌아온 이곳
그대 오지 않는 이곳에
꽃이 피네 꽃이 피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피네 꽃이 피네
산과 들 사이로

문대현의 곡 '꽃'을 부르며 고개를 드는 가을 끝자락입니다.
보름 아니어도 달빛으로 온 산마을이 훤합니다.
계신 곳도 여전하실 테지요.

이러저러 주말에 다녀가는 걸음이 잦은 이곳입니다.
그래서 이제 이름을 붙여보기도 하지요.
‘빈 들’모임!
추수를 끝낸 빈 들에서 만나는 겁니다.
쇠날 밤부터 해날 해 떨어질 때까지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일도 하고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시도 읽고 명상도 하고 수련도 하고
이야기도 넘치도록 하며 들이 채워지면
다시 비우고 채우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일정한 틀도 없고, 딱히 주제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물꼬를 매개로 어우러지는 거지요.
기다리겠습니다...

- 때: 2008. 11.14-16.쇠날 밤부터 해날 해질 녘까지
- 곳: 학교와 달골
- 준비물: 몇 사람이 나눠먹을 수 있는 먹을 거리
(밑반찬에서부터 생선이든 과일이든 주전부리거리든 무엇이나.
아, 곡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터운 겉옷(파카 같은) 혹은 두를 수 있는 담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0784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4280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2361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1817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1695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1387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1499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0314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8563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783
179 2008 겨울 계자에 함께 하는 아이들에게 물꼬 2008-12-26 2433
178 변경: 일정 및 시설아동 관련 물꼬 2008-12-19 1685
177 겨울 계자에 함께 할 자원봉사자들을 기다립니다! 물꼬 2008-12-12 1658
176 계자에서 밥바라지를 해주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물꼬 2008-12-12 1900
175 장애아 부모님께. 물꼬 2008-12-12 1935
174 2008 겨울 계자 참가 안내 - 바람 빛 맑은 거기(수정) file 물꼬 2008-12-01 3434
173 2008 김장 물꼬 2008-11-30 1686
172 다음 '빈 들' 모임은 2월에 있습니다 물꼬 2008-11-26 1919
» 11월 세 번째 주말 ‘빈 들’에 오시는 분들께 물꼬 2008-11-12 1999
170 11월 일정이 바뀝니다 물꼬 2008-10-17 2157
169 2008 월동준비-2 물꼬 2008-10-17 1986
168 10월 18일 추수합니다 물꼬 2008-10-15 2109
167 2008학년도 겨울 계자 물꼬 2008-09-30 2839
166 밥을 위한 백만인 서명운동 물꼬 2008-09-26 1961
165 계자 끝나고 미처 통화하지 못한 가정에... 물꼬 2008-09-19 1794
164 풍성한 한가위 되소서 물꼬 2008-09-11 1768
163 여름계자 짐-새로운 준비물이 생겼습니다 물꼬 2008-08-01 2447
162 여름 계자 짐을 꾸리실 때 물꼬 2008-07-26 2036
161 제 43회 IYC(국제청년캠프)가 물꼬에서도 열립니다(8/11-8/15) 물꼬 2008-07-24 2446
160 계자에 함께 하는 '꿈나무 인형극단' 물꼬 2008-07-22 242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