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지나고

조회 수 1224 추천 수 0 2016.10.06 13:10:50


이번 큰비에 별일 없는가 여러분이 물어주셨습니다.

엊그젯밤 자정부터 어제 정오까지 창대비가 줄비로 내리는데,

산마을이 둥둥 떠내려갈 것만 같았지요.

새 세상이 시작되려나 보다 싶을 만치

한 세계를 집어삼킬 듯하였습니다.

하지만 늘 고마운 하늘이라 물꼬에서 달고 사는 말처럼

오늘도 무사하였습니다.

작은 토사들이 밀린 곳도 있으나 위험할 만치는 아니라지요.


하지만 태풍 차바가 쓸고간 남도는 말이 아니라 했습니다.

아무쪼록 모다 거뜬하게 일어서시길 마음 모읍니다.


고맙습니다.

그 그늘로 살아가는 이곳입니다.

개운하게 맑은 저 가을하늘처럼 마음 그리 청양(봄을 일컫는 말이긴 합니다만)하옵시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0582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4035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2121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1576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1507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1206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1298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0130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8357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587
877 170계자 통신·1 - 학부모 단톡방 물꼬 2022-07-17 1434
876 [8.20~21, 8.27~28] 멧골 책방 - 우리는 멧골에 책 읽으러 간다 물꼬 2022-07-04 943
875 [2022.8.7.~12] 2022학년도 여름 계자(170계자/초등) 물꼬 2022-07-04 1236
874 [7.30~31] 2022학년도 여름 청소년 계자(청계) 물꼬 2022-07-04 1035
873 2022학년도 여름계자 자원봉사(8.6~12, 6박7일) 물꼬 2022-07-04 1129
872 2022학년도 여름계자 밥바라지 자원봉사(8.6~12, 6박7일) 물꼬 2022-07-04 849
871 연어의 날에 들어오시는 분들께 물꼬 2022-06-25 851
870 연어의 날 마감 뒤 신청하신 분들께 물꼬 2022-06-24 877
869 [미리 안내] 2022학년도 여름 계절학교 일정 물꼬 2022-06-22 974
868 [마감] 2022 연어의 날 신청 끝 물꼬 2022-06-14 875
867 [6.1~5] 제24회 129돌 보은취회 물꼬 2022-05-16 1089
866 [6.25~26] 2022 물꼬 연어의 날; Homecoming Day 물꼬 2022-05-08 1326
865 [5.20~21] 5월 집중수행이 한 차례 더 잡혔습니다! 물꼬 2022-05-02 1274
864 [5.27~29] 5월 빈들모임 물꼬 2022-04-25 1098
863 [5.21~22] 명상센터 5월 집중수행 물꼬 2022-04-25 946
862 [4.16~17] 명상센터 4월 집중수행 물꼬 2022-04-14 1032
861 [4.22~24] 4월 빈들모임 물꼬 2022-03-21 1086
860 2022학년도 한해살이(2022.3 ~ 2023.2) 물꼬 2022-03-21 541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