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에 대한 얼마쯤의 계획

조회 수 3283 추천 수 0 2017.02.05 23:58:49


2017학년도는 물꼬가 ‘쉬어가는 해’(안식년)로 두었습니다.

1994년 여름부터 시작해서 백예순세 차례에 이르렀던 계절자유학교를 쉬고,

2008년부터 해왔던 빈들모임을 쉬며

위탁교육을 비롯한 여느 해의 일정들을 쉽니다.


하지만 삶은 계속되지요.

물꼬의 나날도 계속됩니다.

기존 일정들을 쉬는 대신 또 뭔가 꼼지락거려보려지요.

여전히 물꼬는 아이들의 학교이자 어른들의 학교이고,

요 몇 해 그래왔듯 어른의 학교로서 더한 움직임이 있을 듯합니다.


1. 물꼬 연어의 날!

물꼬인의 날, Homecoming day 쯤 될까요.

물꼬 사람들이 만나는 날 정도로 생각합니다.

물론 첫걸음 하는 이도 동행할 수 있겠지요.

6월 마지막주말로 내다봅니다.


2. 물꼬 머물기? (자기 돌봄)

템플스테이, 수도원스테이가 그 비슷하겠습니다.

빈들모임을 대신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물꼬의 평소 흐름을 따라 지내는 체험형과

밥 때를 빼고 그저 자기 흐름대로 지내는 휴식형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혼자도 가능하며 그룹으로 신청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3. 마을학교

할머니들의 한글교실과

엄마들의 풍물모임을 꾸리려 합니다.


4. 달골

10년을 계획하는 달골 명상정원 ‘아침뜨樂’에 더 손을 쓸 것이고,

작은 집도 하나 지을 계획입니다.


5. 제도학교 지원수업(자유학기제 포함)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지원수업을 합니다.


6. 재활승마

말을 태워 장애아의 치료를 돕는 이 일정은

남도까지 내려가 하던 것인데

이제 인근에서 하려 합니다.

정해진 일정이 있는 것은 아니고 신청하는 이들과 서로 조율하여 이루어질 것입니다.


7. 민주지산 기행

이번 해부터 민주지산 생태기행 혹은 산오름을 상설화 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8. 출간

교육서 하나와

그간의 물꼬 계자를 정리하는 책을 엮으려 합니다.


9. 공사

바닥이 무너진 흙집(씻는 곳)을 고쳐야 하며,

너덜거리는 본관의 현관 지붕도 다시,

닭집도 수리해야 하고,

자잘한 보수들이 있을 겝니다.


10. 그리고

또 뭔가 닥친 일들을 하겠지요.


그렇지만 사람의 일이 어디 뜻대로만 되던가요.

살아보지요.

안식년이라지만 어느 해보다 바투 걸을 해일 수도 있겠습니다.

3월 13일 주에 더 자세한 소식을 전하려 합니다!


새해, 평화에 거처하옵시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0582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4035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2121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1576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1507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1206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1298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0130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8357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588
859 [3.21] 2022학년도 여는 날 ‘첫걸음 예(禮)’ 물꼬 2022-03-07 1105
858 2월 '어른의 학교' 마감, 그리고 물꼬 2022-01-27 1361
857 169계자 통신 3 물꼬 2022-01-24 1277
856 169계자 통신 2 물꼬 2022-01-14 1217
855 169계자 통신 1 물꼬 2022-01-13 1184
854 [2.25~27] 2월 어른의 학교 물꼬 2022-01-07 1444
853 169계자 마감, 그리고 물꼬 2021-12-18 1442
852 [2022.1.9~14] 2021학년도 겨울 계자(169계자/초등) 물꼬 2021-12-06 1584
851 [12.25~26] 2021학년도 겨울 청소년 계자 물꼬 2021-12-06 1402
850 2021학년도 겨울 계자 자원봉사 물꼬 2021-12-06 1278
849 2021학년도 겨울 계자 밥바라지 자원봉사 물꼬 2021-12-06 1191
848 [2021.11.15~2022.2.15] 겨울 90일 수행 물꼬 2021-11-03 1794
847 [미리 안내] 2021학년도 겨울 계절학교 일정 물꼬 2021-11-03 1663
846 [10.22~24] 10월 빈들모임 물꼬 2021-09-23 1486
845 [10.15~17] 명상센터 10월 물꼬 머물기(물꼬stay) 물꼬 2021-09-23 1504
844 [고침] 설악산 산오름 일정이 밀렸습니다; 9.30 ~ 10.7 물꼬 2021-09-23 1770
843 9월 흐름 물꼬 2021-09-05 1426
842 [9.1] 오디오북이 나왔습니다 -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 물꼬 2021-09-04 1348
841 책 <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한울림, 2021) 물꼬 2021-08-25 1488
840 [9.26~10.3] 설악산 산오름, 그리고 물꼬 2021-08-25 130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