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골’은 학교에서 1km 떨어진 곳으로,

물꼬의 부속건물(햇발동과 창고동)이 있는 일대를 그리 부릅니다.

마을 건너편으로 가파르게 오른 산기슭에 있지요.

이 골짝에서 가장 먼저 달을 볼 수 있는 곳(하여 ‘달이 머무는 골짜기’쯤),

그 말은 해를 맨 먼저 본다는 말이기도 하겠습니다.


그곳에 치유정원 혹은 채플 공간을 꿈꾸어왔고,

드디어 지난 10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 동안 6W라는 큰 굴삭기가 들어가

묵정밭으로 있던 콩밭을 골랐습니다.

둘레에 있는 나무 가운데 제법 그늘 넓은 나무를 살리고,

꼭지에 작은 연못도 파고,

가장자리 큰 나무 아래 반원으로 돌층계를 둔 명상 자리도 만들었지요.

몇 해 쉬엄쉬엄 해나가려 합니다.

‘아침 뜨락’, ‘새벽 뜨락’, ‘달하 노피곰’, ‘해야 머리곰’, ...

그런 이름들도 달아보고 있다지요.


그 공간을 멀리 있는 물꼬 식구들과도 같이 만들고 싶습니다!

첫걸음으로 돌 많은 이 밭에서 그 돌들을 골라내는 일을 함께 하려지요.

모일 수 있는 날짜를 고민해보았습니다.

달골에 차가 드나들기에 어렵지 않은, 첫눈이 내리기 전, 너무 춥기 전, 기말고사를 준비하기 전...

그러면 11월 1일부터 15일 사이가 무리 없겠습니다.

겨울청소년계자며 겨울계자가 머잖아 그 사이 또 걸음하기가 쉽잖을 테지만

손발과 마음들을 모으는 데 큰 의미를 두며,

무엇보다 정말 여러 손이 필요하지요.

그러자니, 11월 14일 주말이 좋은데 섬모임이 마침 놓인 날이기도 하네요.

하여,


1안. 11월 7일 주말에 한다.

2안. 11월 14일 섬모임을 대해리에서 한다. 13일 혹은 15일을 끼워 1박으로.

3안. 11월 1일부터 15일 사이 평일 하루 잡는다, 고 해보지만

      학생이나 직장인을 생각한다면

      11월 6일부터 8일 중, 혹은 13일부터 15일 가운데로 잡을 수 있지 않을지.


10월 빈들모임에 모이시는 분들 중심으로 의논을 해봅시다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2557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6045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4121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3580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3454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3147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3236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2115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0333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2567
802 제 43회 IYC(국제청년캠프)가 물꼬에서도 열립니다(8/11-8/15) 물꼬 2008-07-24 2507
801 여름 계자 짐을 꾸리실 때 물꼬 2008-07-26 2074
800 여름계자 짐-새로운 준비물이 생겼습니다 물꼬 2008-08-01 2510
799 풍성한 한가위 되소서 물꼬 2008-09-11 1809
798 계자 끝나고 미처 통화하지 못한 가정에... 물꼬 2008-09-19 1834
797 밥을 위한 백만인 서명운동 물꼬 2008-09-26 2004
796 2008학년도 겨울 계자 물꼬 2008-09-30 2896
795 10월 18일 추수합니다 물꼬 2008-10-15 2151
794 2008 월동준비-2 물꼬 2008-10-17 2025
793 11월 일정이 바뀝니다 물꼬 2008-10-17 2208
792 11월 세 번째 주말 ‘빈 들’에 오시는 분들께 물꼬 2008-11-12 2045
791 다음 '빈 들' 모임은 2월에 있습니다 물꼬 2008-11-26 1954
790 2008 김장 물꼬 2008-11-30 1719
789 2008 겨울 계자 참가 안내 - 바람 빛 맑은 거기(수정) file 물꼬 2008-12-01 3485
788 장애아 부모님께. 물꼬 2008-12-12 1977
787 계자에서 밥바라지를 해주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물꼬 2008-12-12 1940
786 겨울 계자에 함께 할 자원봉사자들을 기다립니다! 물꼬 2008-12-12 1691
785 변경: 일정 및 시설아동 관련 물꼬 2008-12-19 1723
784 2008 겨울 계자에 함께 하는 아이들에게 물꼬 2008-12-26 2497
783 겨울 계자에 함께 하는 품앗이, 새끼일꾼들에게 물꼬 2008-12-27 221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