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헤라 친구야, 노래를 불러보세

 해 지는 강가의 빨간 노을 보며 노래를 불러보세”(정태춘 노래, ‘에헤라 친구야가운데서)

그립습니다!

 

코로나19에도 딸기 익고 오디 떨어지는 대해리입니다.

여전히 먹는 밥, 같이 한번 먹읍시다!

우리 하나 하나가 꽃, 모다 모인다면 꽃밭일 테지요.

 

예년 같은 큰 규모의 모임은 어려울 겝니다.

춤명상도 못하고 계곡에 들지 못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놀고 쉬고 배우고 익히고 사랑하고 연대했던 기억으로

뭘 하기도 하고 안 하기도 하면서

우리 식의 판을 벌여보지요.

무엇을 하건 우리 모두 주인이면서 손님인 잔치!

 

어여 오시어요.

소나무와 살구나무 사이 버선발로 좇아나겠습니다.

 

 

: 2019627일 흙날 낮 5~ 23일 해날 낮 2시까지

 

: 자유학교 물꼬 학교와 달골 명상정원 아침뜨

 

: 물꼬를 거쳐 간 벗들, 그리고 함께하고 싶으신 분들 얼마쯤.


: 1. 뭐 안하기-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뛰어놀고 어른들은 환담하고, 그저 있기.

       2. 뭐 하기-차와 밥상과 시 나눔, 장작놀이, ‘아침뜨걷기, ...


등록: 3만원, 농협 319-01-248875 자유학교 물꼬

         624일 물날 자정까지 mulggo2004@hanmail.net 신청

 

꼭 지킬 사항: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세정제로 손 소독, 주먹 쥐고 살짜쿵 인사, 물리적 거리두기 대화

 

봇짐: 덜 씻을 수 있는 준비. 밤에는 쌀쌀한 산골이니 두툼한 옷이나 무릎담요 혹은 숄.

          그리고, 나눠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들(반찬이든 곡주든 주전부리거리든)


오시는 길: 영동역발 대해리행 버스 16:20(가실 땐, 대해리발 12:20)


연락: 상의하고 싶은 게 있으시면 언제라도 mulggo2004@hanmail.net

          010.6280.9592 / 010.8028.9864 / 010.7544.4833


* 준비를 같이 하실 분들은 영동발 대해리행 11:10 버스를 타고 들어와 낮밥상에 모입니다.

* 신청 없이 오시는 분들은 반기지 않겠습니다.

* 연락을 주실 때 언제 들어와서 언제 나갈지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밥상 준비와 방 배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덧붙임>

 

1. 주차

주차는 마을 삼거리에 해주시기 바랍니다.

운동장에는 텐트를 치는 이도 있고 아이들이 뛰어놀기도 할 것이라

학교 마당에는 진행차량만 주차토록 하겠습니다.

(삼거리에서 물꼬까지 70m)

 

2. 화장실

달골 기숙사 공간은 수세식이지만 학교 공간은 여전히 재래식입니다.

저 아래 시커먼 재미난 세계가 있지요.

학교에는 아이들 뒷간어른 해우소두 곳이 있습니다.

 

3. 잠자리

미취학 아동이 있는 가정에는 달골 기숙사(햇발동과 창고동)를 개방하며,

나머지 사람들은 학교 본관 여자방(수행방)과 남자방(모둠방)에서 잡니다.

이불과 매트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 하나, 운동장에 들살이를 하실 수 있는데,

미리 연락을 주신 분들만 텐트를 치실 수 있습니다.

(산골 작은 학교, 그만큼 작은 운동장이니 조율이 좀 필요하겠지요.)

 

4. 옷가지

산골 밤은 한여름도 춥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두툼한 겉옷 혹은 무릎담요를 꼭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5. 일 나눔

익히 아시는 분들이야 이미 알 것이지만

물꼬에서 우리는 객체이면서 동시에 주체이지요.

손님이면서 동시에 주인,

준비된 일정에 우리가 참가하는 게 아니라

행사 참여자이면서 동시에 초대자가 되어왔습니다.

연어의 날이라고 다르지 않은 거지요.

같이 밥상을 차리고 같이 놀 수 있기를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2665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6157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4217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3686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3558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3255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3321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2225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0437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2671
803 [4/26] 중국황궁다례 시연회 10월로 연기합니다 물꼬 2014-04-24 1325
802 [10.18] 다섯 번째 ‘섬모임’ file [1] 물꼬 2014-09-30 1329
801 [2022.8.7.~12] 2022학년도 여름 계자(170계자/초등) 물꼬 2022-07-04 1330
800 6월 빈들모임 마감 물꼬 2016-06-12 1334
799 2013 물꼬 가을빛(사진/ 소병선 님) 물꼬 2013-11-22 1336
798 이레 동안 단식수행 들어갑니다 물꼬 2014-03-05 1336
797 2월 빈들모임은 물꼬 2017-01-26 1341
796 [10.24~25] 10월 빈들모임 file 물꼬 2015-10-03 1342
795 [10/16] 2013 인문정신문화 포럼 - 인문학 운동의 현재와 미래 [1] 물꼬 2013-10-07 1344
794 단식수행 말입니다... 물꼬 2014-10-31 1345
793 [~1.31] 토굴 수행 물꼬 2015-01-22 1346
792 160 계자 마감 물꼬 2015-07-29 1346
791 2014 겨울 청소년계자 마감! 물꼬 2014-12-24 1349
790 163 계자 영동역 일정 변경 물꼬 2017-01-05 1351
789 [4.21~23] 4월 빈들모임 물꼬 2023-03-20 1352
788 [7.10~20] 가마솥방 바닥 공사 물꼬 2014-07-14 1356
787 [2.8~13] 2014학년도(~2015.2.28) 마지막 위탁교육 물꼬 2015-01-22 1356
786 겨울에는, 어른계자는 쉬어갑니다. 물꼬 2015-11-13 1357
785 162 계자 부모님들께 물꼬 2016-08-05 1359
784 “예술명상” - 제도학교 지원수업 물꼬 2017-03-31 135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