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웠습니다!


물꼬가 오래 살았습니다.

198912월을 그 시작으로 하니 올해가 2017년도면...


여태 남아있는 이들도 있고,

스쳐 지나고 아직 그 소식 모르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함께 배우고 나누고 땀 흘리고 웃던 시간들을 좇아

얼굴 한 번 보면 어떨까요.

물꼬인의 날; Home coming day’쯤 되겠습니다.

첫걸음 하는 이도 동행할 수 있겠지요.

 

2017년도를 안식년으로 두고 있습니다.

백예순세 차례에 이른 계절자유학교도 쉬어가고

학기 중에 있는 빈들모임과 위탁교육도 하지 않고 있으니

이럴 때 모여 보면 좋겠다 한 거지요.

(, 물론 여전히 아이들의 학교’ ‘어른의 학교로서 자잘한 일정들이 이어져

물꼬 머물기; 물꼬 스테이도 하고 수행모임도 하고 제도학교 지원수업도 하고 있습니다만...)

지난겨울 품앗이샘들이며 새끼일꾼들이 그래도 계자는 계속 되어야 한다 목소리 높았는데,

계자로 모이지 못하더라도 우리 이렇게 물꼬 마당에 어우러지면 어떻겠냐 한 겁니다.

 

아이들과 하는 '밥상머리 무대'처럼 ‘작은 무대’도 마련하려 합니다.

여러 해 시인 이생진 선생님과 함께 해왔던 시 잔치도 이어가고,

악기도 연주하고 살아왔던 이야기도 들려주고 강연도 하고...

백일장이랑 사생대회도 하고 벼룩시장 같은

고전적인 활동들을 해보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물꼬의 행사에서는 하지 않았던 것들이니.

한편, 어디나 뭘 많이 하니 우리는 물꼬 식으로 '뭐 안 하기',

그래서 그저 물꼬가 지금 살고 있는 대로 움직이다 가 보는 건 어떤가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우리 모두 주인이면서 손님인 잔치이겠습니다.

  

어여 오시어요.

소나무와 살구나무 사이 버선발로 좇아나겠습니다.   

  

 

: 2017624일 흙날 낮 12~ 25일 해날 저녁 5시까지 


: 자유학교 물꼬 학교와 달골 명상정원 아침뜨

 

: 물꼬를 거쳐 간 벗들, 그리고 함께하고 싶으신 분들


○ 같이 머리 맞대실 분들은 언제라도  mulggo2004@hanmail.net / 010.8277.5679 /010.3319.9350 / 010.7544.4833


차차 의논해 가며 소식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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