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빈들모임

조회 수 2019 추천 수 0 2009.02.09 21:42:00

문대현의 곡 '꽃'을 부르며 고개를 들던 2008년 가을 끝자락에
첫 ‘빈들’모임이 있었습니다.
추수를 끝낸 빈들에서 해 떨어지고 밤 넘어갈 때까지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일도 하고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시도 읽고 명상도 하고 수련도 하고
이야기도 넘치도록 하며 들을 채웠지요.
일정한 틀도 없고, 딱히 주제가 있는 것도 아닌
그냥 물꼬를 매개로 어우러졌더랬습니다.

올해부터는
해마다 4월에 해왔던 ‘문연날잔치’를 하지 않습니다.
대신 달마다 이렇게 모이려지요.
쑥 캐고 냉이 캐고 더덕 캐고
오디 따고 산딸기 따고 감 따고
취나물 뜯고 고사리 뜯고 버섯 따고
철마다 이 산골에서 할 수 있는 놀이와 일을 하려합니다.
‘아이들의 학교’이자 ‘어른들의 학교’가 되잖을까 짐작한다지요.

2009년 2월,
포도밭 가지치기를 함께 하고
숲도 거닐고 대보름날 못 다 한 쥐불놀이도 하고
절명상 춤명상도 하며 마음도 다듬고
글도 읽고 얘기도 나누며 산골마을에 취하려지요.
기다리겠습니다...

- 때: 2009년 2월 20일 쇠날 낮 12시부터 22일 해날 낮 5시까지
- 곳: 자유학교 물꼬의 ‘학교’와 ‘달골’
- 뉘: 관심 있는 누구나 열다섯 안팎
- 준비물: 같이 나누고픈 이야기나 글
몇 사람이 나눠먹을 수 있는 반찬류를 비롯한 먹을거리
(밑반찬에서부터 생선이든 과일이든 주전부리거리든 무엇이나. 주류 반입 가능)
그리고 두터운 겉옷 혹은 두를 수 있는 담요
- 신청: 이메일(mulggo2004@hanmail.net)이나 전화(043.743.4833)
2월 12일 나무날까지
- 참가비: 1인 3만원, 2인 6만원, 3인 이상 가족 6만원
(물꼬 논두렁과 품앗이일꾼 새끼일꾼,
그리고 영동지역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는 무료)
* 농협 319-01-248875 자유학교 물꼬
- 교통편: 쇠날에는 영동역에서 낮 4시 10분에 대해리행 버스,
흙날에는 영동역 아침 11시 대해리행 버스를 타고 들어옵니다.
해날 나가는 시간은 대해리발 12시 20분입니다.
그러므로 기차는 영동역발 1시 30분 이후여야 되겠지요.

* 신청을 하신 경우에만 오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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