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25] 10월 빈들모임

조회 수 1302 추천 수 0 2015.10.03 10:41:09



당신이 쌓은 벽과 내가 쌓은 벽 사이에

꽃 한 송이 피어나고

당신의 지난날과 내가 지나온 날들이

그 꽃 위에 바람 되어 불고

(하덕규의 ‘때’ 가운데서)



천리포수목원 가요. 가자. 갑시다.

올해는 물꼬에서 그곳으로 가는 걸음이 잦군요.


올 가을도 10월 빈들모임이 바깥나들이 이틀입니다.

서산에 모여 어시장을 어슬렁거리고,

천리포수목원으로 가 밀러정원을 걷다가 낭새섬을 바라보며 떨어지는 해를 지켜볼 것이며,

신새벽엔 수목원 비밀의정원인 미개방지구를 걷다가

설립자 민병갈 선생이 어머니를 위해 지었던 목련집에서 차도 마시자 합니다.

바닷길도 걷고 백리포 천리포 만리포 모랫길도 걷고,

물든 잎을 매단 나무에 우리들의 가을날도 걸어 바람에 살랑거려 보려지요.


빈들을 채우듯 달마다 한 차례 조그맣게 모여

철마다 이 산골에서(가끔 이렇게 바깥나들이도 하고) 할 수 있는 놀이와 일, 수행을 하며

물꼬가 하는 생각, 물꼬가 사는 방식을 나누는 자리,

해마다 4월 아주 크게 치러왔던 ‘학교문연날잔치’ 대신

2008년 11월 예비모임을 하고 이듬해 2월부터 해오는 빈들모임입니다.

애도 오고 어른도 오고,

홀로도 오고 아이를 업거나 걸려서도 오고,

벗과도 연인과도 함께 왔더랍니다.

하여 ‘아이들의 학교’이자 ‘어른들의 학교’!


바로 그대와 이 가을길을 걷고 싶습니다...



○ 때: 2015년 10월 24일 흙날 낮 12:30 ~ 25일 해날 낮 12시까지


○ 곳: 천리포수목원과 그 언저리 바다


○ 뉘: 아이들 포함 열 둘!


○ 속: 천리포수목원 탐방(더하여 태안 바닷길 걷기)


○ 꾸릴 짐: 걷기 편한 신발, 세면도구, 물통,

                그리고, 흔히 행동식이라 부르는 것 중심의 개인 주전부리거리        


○ 모임 값: 어른 기준 1인 8만원(농협 319-01-248875 자유학교 물꼬)


○ 신청: 10월 14일 물날 자정까지 이메일( mulggo2004@hanmail.net )로만 받으며,

            물꼬 방문 경험이 있으신 분은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 만남: 서산시청 제2청사 정문 낮 12:30 (서산공영터미널에서 도보 10분)


○ 헤어짐: 천리포수목원에서 낮 12시 (만리포에서 서울행 12:25)

               * 더 머무실 분들은 태안 바닷길을 동행할 수 있습니다.


○ 그래도 궁금한 게 있네!: mulggo2004@hanmail.net (10.11~22까지 통화가 원활하지 않습니다)

                                     당일 연락 010.7544.4833, 011.241.239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1112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4603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2674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2151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2012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1710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1808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0635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8874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1095
802 163 계자 영동역 일정 변경 물꼬 2017-01-05 1290
801 [4/26] 중국황궁다례 시연회 10월로 연기합니다 물꼬 2014-04-24 1294
800 2016년 근황 - 물꼬의 오랜 인연들께 물꼬 2016-10-13 1296
799 [4.21~23] 4월 빈들모임 물꼬 2023-03-20 1297
798 “예술명상” - 제도학교 지원수업 물꼬 2017-03-31 1298
797 (예비 안내) [6.24~25] 물꼬 연어의 날; Homecoming day 물꼬 2017-04-14 1298
796 162 계자 부모님들께 물꼬 2016-08-05 1299
795 [2.6~8] 수행 물꼬 2017-02-06 1299
794 [2.11] 정월대보름제 물꼬 2017-02-08 1299
793 2013 겨울 계절자유학교(계자)에서 밥바라지를 해주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file 물꼬 2013-11-22 1301
792 [2.8~13] 2014학년도(~2015.2.28) 마지막 위탁교육 물꼬 2015-01-22 1301
791 [11/20-21] 메주 쑤고 고추장 담그고 물꼬 2013-11-22 1302
790 2월에는 닷새의 '실타래학교'를 열려 합니다 물꼬 2014-02-01 1302
» [10.24~25] 10월 빈들모임 file 물꼬 2015-10-03 1302
788 [10/3~7] 난계국악축제에 물꼬 2013-10-07 1304
787 단식수행 말입니다... 물꼬 2014-10-31 1304
786 [~1.31] 토굴 수행 물꼬 2015-01-22 1304
785 163 계자(2016학년도 겨울) 와 겨울 청계 사진 물꼬 2017-01-30 1305
784 2013 물꼬 가을빛(사진/ 소병선 님) 물꼬 2013-11-22 1307
783 이레 동안 단식수행 들어갑니다 물꼬 2014-03-05 130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