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3~18] '우리끼리 계자' 5박6일

조회 수 991 추천 수 0 2022.08.13 16:52:45


170계자가 떠났습니다.

이어 계자를 정리하는 뒷모임이면서 동시에 우리끼리 계자를 엽니다.

네 사람이 동행하고 있습니다.

계자에서 모자랐던 잠을 충분히 채우고 느지막히 아침을 맞으며 시작합니다.

우리끼리 계자의 먹을거리는 윤지샘과 지윤샘이 내놓았다지요.

 

이곳에서 담은 된장내가 가마솥방을 채웁니다.

멧골 밥상의 최고는 역시 된장찌개입니다.

물러가는 복숭아가 잼으로 졸여지고 있습니다.

밥상을 물린 뒤 차를 달여냅니다.

우리끼리 계자의 전체 움직임을 그립니다.

계자 때 곳곳 방에서 빠져나왔던 물건들을 제자리로 챙겨 넣을 것이고,

빨래를 돌리고 또 돌릴 테지요.

24일에나 기사가 올 수 있다는 걸 이곳 상황을 좀 헤아려주십사 하여

어제 늦은 오후 냉수밸브를 갈아 다시 돌아가는 세탁기입니다.

수행하고, 틈틈이 풀도 뽑을 게고예술활동도 하려지요,

이참에 옷방을 죄 뒤집어 낡은 옷들 빼내고 좀 가볍게도 하려 합니다.

밖에는 비가 좍좍 허공을 쓸어내리고 안에는 음악이 공간을 채운 속에 

천천히 움직입니다.

 

우리끼리 계자 끝에는 8월의 주말이면 찾아오는 멧골책방이 이어질 것입니다.

아름다운 시절입니다.

계신 그곳도 다르지 않기를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2809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6291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4364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3842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3700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3394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3478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2352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0596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2816
923 2021학년도 한해살이(2021.3 ~ 2022.2) 물꼬 2021-03-08 4529
922 모바일에서 물꼬 사진 보는 법 관리자 2020-01-21 4514
921 2003 봄, 서른 다섯 번째 계절 자유학교 안내 자유학교 물꼬 2003-04-04 4455
920 충남대학교 사범대학과 ‘교육·연구 협력학교 협약’ 체결(6/29) 물꼬 2012-07-17 4374
919 2006 여름, 계절 자유학교 안내 file 신상범 2006-06-15 4349
918 2007 겨울, 계절자유학교 일정 안내 file 자유학교물꼬 2007-11-25 4265
917 방문자를 받습니다. 신상범 2004-07-02 4188
916 2003 봄, 서른다섯번째 계절자유학교 마감. 자유학교물꼬 2003-04-12 4132
915 2003 가을, 서른 일곱 번째 계절 자유학교 안내 file 신상범 2003-09-03 4108
914 2019학년도 한해살이(2019. 3~2020. 2) file 물꼬 2019-03-09 4091
913 2002 겨울, 두 번째 새끼일꾼 계절학교 file 자유학교물꼬 2003-02-17 4046
912 중학교 입학 고민, 추풍령 중학교를 권합니다! [1] 물꼬 2018-06-01 4029
911 2012학년도 한해살이(2012.3~2013.2) file 물꼬 2012-03-02 4001
910 149 계자 사진 올렸습니다. 그리고... 물꼬 2012-02-02 3991
909 165 계자 마감 물꼬 2020-01-06 3961
908 새끼일꾼 계절학교에 대해서... 자유학교물꼬 2003-02-12 3928
907 2005학년 여름 계절학교 일정 안내 file 자유학교 물꼬 2005-06-29 3889
906 손님 맞는 날 안내 자유학교 물꼬 2003-03-31 3883
905 손님 맞는 날에 대해... 신상범 2003-05-18 3856
904 2004여름, 계절 자유학교 신청 마감 신상범 2004-07-01 3801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