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빈들모임(2/22~24)

조회 수 1508 추천 수 0 2013.02.04 03:03:26

 

드디어 2012학년도 마지막 일정이군요.

 

빈 들에 모여 어우러져서는

들을 채우고 생각을 채우고 삶을 채워보자는 자리,

2008년 11월 예비모임을 하고 이듬해 2월부터 해오던 빈들모임이

다섯 해에 이르렀습니다.

해마다 4월 아주 크게 치러왔던 ‘학교문연날잔치’ 대신

달마다 한 차례 조그맣게 모여

철마다 이 산골에서 할 수 있는 놀이와 일, 수행을 하며

물꼬가 하는 생각, 물꼬가 사는 방식을 나누어 왔지요.

애도 오고 어른도 오고,

홀로도 오고 아이를 업거나 걸려서도 오고,

벗과 함께 오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들의 학교’이자 ‘어른들의 학교’!

 

산마을의 2월,

대보름 즈음이니

물꼬 곳곳 불 환히 밝힌 정월 열나흗날 밤엔 같이 ‘보름새기’도 하고

약밥과 오곡밥에 나물 얹어 복쌈도 먹고

부럼도 깨고 귀밝이술도 한 잔, 그리고 명갈이 국수를 낮 밥상에도 얹읍시다.

두멧길도 거닐고 절명상 춤명상으로 수행도 하고,

글도 읽고 생각도 나누며 산골마을에 안겨

찬찬히 마음밭에 물을 주며 새학년도를 시작하면 어떨지요.

혹여 짬이 나 겨울산중의 살림을 이리저리 살피는 시간도 더해진다면

참말 맘 흥건한 사흘이겠습니다.

 

 

○ 때: 2013년 2월 22일 쇠날 낮 5시부터 24일 해날 낮 12시까지

 

○ 곳: 자유학교 물꼬의 ‘학교’와 ‘달골’

 

○ 뉘: 관심 있는 누구나 열다섯 안팎(아이 포함)

 

○ 준비물: 같이 나누고픈 이야기나 글

              여러 사람이 나눠먹을 수 있는 반찬류를 비롯한 먹을거리

              (밑반찬에서부터 곡주든 생선이든 과일이든 주전부리거리든 무엇이나)

              그리고 두터운 겉옷, 시베리아 벌목꾼의 복장처럼!

 

○ 신청: 2월 20일 물날 자정까지 이메일( mulggo2004@hanmail.net )로만 받으며

            방문 경험이 있으신 분은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 모임값: 4인 가족 기준 24만원(아시지요, 형편대로 내주시면 되는 거?)

               농협 319-01-248875 자유학교 물꼬

 

○ 교통편: 쇠날에는 영동역 길 건너에서 낮 4시 10분에 대해리행 버스,

               흙날에 오신다면 영동역발 대해리행 아침 11시,

               해날 나가는 시간은 대해리발 12시 20분입니다.

               그러므로 떠나는 기차는 영동역발 1시 20분 이후여야 될 겝니다.

               (쇠날 늦게 오시는 경우;

               면소재지 임산까지 버스로 와서 다음은 대해리 물꼬까지 택시 1만원,

               영동역에서 물꼬까지 택시 2만 8천원 콜택시 기사 전용철 016 402 3962 차량끝번호 4023)

 

* 녹지 않은 눈길을 오래 걸으실 수 있습니다. 편한 신발이셔야겠지요.

* 들어오는 시간은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마치는 시간은 일정에 따르셔야 합니다.

* 신청을 하신 경우에만 오실 수 있습니다!

* 3월에는 봄에 시작하기로 한 '봉토식 한옥 짓기' 준비로 빈들모임을 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2808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6289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4360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3839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3698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3393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3475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2348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0595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2816
343 {다시 알림} [8.21~22, 8.28~29] 멧골 책방 - “우리는 산마을에 책 읽으러 간다” [1] 물꼬 2021-08-16 1568
342 [8.21~22, 8.28~29] 멧골 책방 - “우리는 산마을에 책 읽으러 간다” 물꼬 2021-07-13 1561
341 [긴급공지] 글을 남기려는데 회원가입이 안 된다고... [1] 물꼬 2013-06-24 1560
340 2015 겨울 계자 자원봉사 file 물꼬 2015-11-13 1554
339 실타래학교는... 물꼬 2013-01-16 1554
338 [3.28] 2015학년도 섬모임은... file 물꼬 2015-04-08 1553
337 4월에는 물꼬 2021-03-22 1552
336 2월 '어른의 학교' 마감 물꼬 2019-02-16 1552
335 169계자 마감, 그리고 물꼬 2021-12-18 1549
334 [응답] 실타래학교 문의에 물꼬 2016-02-16 1549
333 2016 겨울 청소년 계자 마감 [1] 물꼬 2016-12-22 1548
332 [12.26~27] 2015 겨울 청소년 계자 file 물꼬 2015-11-13 1548
331 155 계자 통신 2 물꼬 2013-08-02 1547
330 [1.15~17] 충남대 사대 특강 및 교육연수, 그리고 Work Camp 물꼬 2016-01-14 1546
329 가을학기 위탁교육, 그리고 9월 휴일 움직임 물꼬 2014-09-12 1545
328 [4.11] 황실다례 시연 그리고 물꼬 2021-03-28 1544
327 [2.25~27] 2월 어른의 학교 물꼬 2022-01-07 1543
326 [11.1~30] 네팔을 걷습니다 물꼬 2014-11-01 1536
325 청소년 계자를 끝내고 돌아갈 차편 때문에 물꼬 2013-12-28 1536
324 [6.26~28] 6월 빈들모임 file 물꼬 2015-06-02 153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