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겨울, 계절자유학교 안내

조회 수 2771 추천 수 0 2009.11.29 07:10:00
<학부모 통신 09-11-27>


2009 겨울, 계절 자유학교 - 끄응 뒤척이는 겨울산


둘러친 산을 날마다 보는데도,
오뉴월 볕 아래가 아니어도 순간 순간 놀랍습니다.
저도 꽁꽁 얼어 꿈쩍 않을 것 같은 겨울산이
거기 숨을 쉬며 꿈틀거리고 있지요.
자연 속에서 온 감각을 일깨워
가만가만 산짐승 발자국을 좇기도 하고
빈들에서 멈추어 깨질 것 같이 맑은 겨울 하늘도 올려다 보려합니다.
평화, 사랑, 기쁨, ...
어느 순간 이 고운 낱말들이 우리를 좇아올 테지요.
삶이 더 깊어질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시간을
대해리 깊은 골짝에서 아이들과 엮어가련다지요.


□ 백서른다섯 번째 계자 : 2010년 1월 3일 해날 ~ 8일 쇠날
□ 백서른여섯 번째 계자 : 2010년 1월 10일 해날 ~ 15일 쇠날

․ 곳 :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 대해리 자유학교 물꼬

․ 뉘 : 일곱 살부터 열세 살까지 아이들, 각 일정마다 마흔 넷
어른(교사) - 두레일꾼, 품앗이일꾼, 새끼일꾼 열다섯 안팎

* 장애아동: 지체장애와 시각장애(약시가능) 청각장애 건강장애 그리고 일부 발달지체를 제외한
정신지체, 정서행동장애, 자폐성장애, 의사소통장애, 학습장애
* 시설아동: 일정마다 각 시설 당 3명씩이니 전체 일정에 한 기관 당 6명
* 저소득층, 실직가정아동 포함

․ 속 : 일, 놀이, 예술활동, 명상들을 합니다.
혼자(여럿 가운데 골라서) - 열린교실, 보글보글방, 우리가락, …
모둠끼리 - 보글보글방, 자치자율 활동, 계절살이, 넓어지는 교실, 예술활동, …
모두 - 때건지기, 명상, 몸다루기, 들일, 대동놀이, 한데모임, 장작놀이, …

․ 준비할 것 : 여벌옷, 내복, 털장갑, 털모자, 목도리, 양말, 칫솔과 수건, 연필, 생각주머니(수첩),
겨울산에 들어갈 방수바지와 신발, 털실내화나 거실슬리퍼, 혹은 털덧버선
함께 나눠먹을 밑반찬 조금(가능하면 사지 말고 집에서 만든 걸로),
장난감, 과자, 책, 2000원이 넘는 돈은 자유학교에 들어 올 수 없습니다.

․ 참 가 비 : 30만원 농협 319-01-248875 자유학교 물꼬
(계자 시작일로부터 역으로 일주일 이내 취소하는 경우: 다음 계자로 이월.
참가비는 개인의 사정에 따라 달리 받습니다.)

․ 신 청 : 홈페이지 계자신청 꼭지(참가 신청→ 신청 완료→ 이틀 뒤까지 입금)
후원회원인 논두렁과 시설아동은 12월 7일 달날~ 8일 불날,
일반참가자는 12월 9일 물날(수요일)부터

․ 모 임 : 각 일정 첫날 낮 11:30까지 경부선 영동역 광장(영동역을 바라보았을 때 역 오른편)
(아침 8시 45분 경부선 서울발 무궁화호는 영동역 11:28 도착. 이 기차 이용 가능)

․ 돌 아 감 : 각 일정 마지막 날 낮 1:30, 위와 같은 장소(현수막 있음)
(간단한 인사를 하고나면, 1시 50분쯤 마침. 돌아가는 기차는 이 시간 이후 예매 바람)

․ 그래도 궁금한 게 있네! : 소리통 043-743-4833 / mulggo2004@hanmail.net
가고 오는 날 010-7544-4833


2009년 11월 27일 쇠날

자유학교 물꼬
충북 영동군 상촌면 대해리 698 www.freeschoo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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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 참가비에는 숙박비, 먹을거리 구입비, 재료 구입비, 글집 제작비, 여행자보험 가입비 들이 들어 있으며 또한 고아원 같은 시설아동, 저소득층이나 실직가정 아이들이 30% 이상 함께 하는 데도 보탭니다. 형제가 오거나 영동지역 아이들이 올 경우 참가비를 5% 덜 냅니다.

2. 학교 주변에는 가게가 없어 아이가 따로 쓸 돈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지내는 동안 간식은 물꼬에서 준비합니다.

3. 장난감(특히 로봇이나 총, 인형 따위)과 오락기, 사진기, 소형카세트, 책, 과자, 또 2,000원이 넘는 돈은 자유학교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혼자서가 아니라 ‘다 같이’ 놀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간혹, 숙제거리와 책을 가져오는 아이들이 있는데 여기 있는 동안은 아이들이 온전하게 계절학교와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그런 것들을 가방에서 빼 주십시오.

4. 옷이든 시계나 학용품이든, 너무 좋은 것이나 새로 산 것이 아니면 좋겠습니다. 물건에 신경 쓰느라 맘껏 즐기지 못하고 돌아가는 일이 없게 평소에 쓰던 편한 것들로 보내주십시오.

5. 옷과 물건에 아이 이름을 써 주십시오. 특히 옷들에는 모두 흰색천을 2, 3㎝ 크기로 잘라 이름을 유성펜으로 쓰고 튼튼하게 실로 궤매어 달아주시면(다음 위치에; 첨부화일 화면으로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좋겠습니다.

6. 자유학교 물꼬 전화번호는 043-743-4833입니다. 어른들이 모든 시간을 아이들과 같이 지내기 때문에 전화를 받지 못하는 때가 많습니다. 연락하실 일이 있으면 말씀을 남겨주세요. 혹시 문제나 사고가 생길 때는 아이와 의논하여 부모님께 연락드리겠습니다.

7. 물꼬에서는 우리 몸을 살리는 바른 먹을거리를 먹고자 합니다. 밑반찬도 인스턴트식품 말고 집에서 직접 만드신 음식으로, 평소에 아이가 즐겨 먹는 것으로 준비해 주셨으면 합니다. 여러 종류로 조금씩 보다는 한 종류로 해 주시면 잘 나눠 먹을 수 있을 겁니다.

8. 감기나 그밖에 아픈 곳이 있어 약을 먹어야 하는 아이, 약을 먹지 않더라도 아픈 곳이 있거나 어른이 특별히 신경 써야 할 일이 있는 아이는 교사들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출발하기 전에 미리 모둠 교사에게 알려주시면(말보다 기록) 좋겠습니다. 미리 메일을 보내주시는 것도 방법이겠지요.

9. 만나는 곳은 경부선 영동역입니다. 영동역에서는 만나고 헤어지기만 하고 맞이잔치(입학식), 마친보람잔치(졸업식)는 학교를 들어오고 나갈 때 합니다.

10. 부족한 저희들 믿고 아이들 맡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이들 사랑하고 섬기는 일에 게으르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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