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통신 10-11-21>


2010 겨울, 계절 자유학교
- 소복하게 저물었다 가는 겨울 -


오뉴월 볕 아래가 아니어도 
둘러친 산은 날마다 놀랍습니다.
꿈쩍도 않을 것 같은 겨울 산이 숨을 쉬며 꿈틀대고 있지요.
그 속에서 온 감각을 깨워
가만가만 산짐승 발자국을 좇기도 하고,
빈들에 멈춰 서서 깨질 것 같이 맑은 하늘도 올려다 보려합니다.
평화, 사랑, 기쁨, ...
대해리 깊은 골짝에 겨울이 소복하게 저물어 갈 때
어느 순간 이 고운 낱말들도 우리를 좇아올 테지요. 

□ 때 : 백마흔두 번째 계자 2011년 1월 2일 해날 ~ 7일 쇠날(5박 6일)
백마흔세 번째 계자 2011년 1월 9일 해날 ~ 14일 쇠날(5박 6일)

□ 곳 :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 대해리 자유학교 물꼬

□ 뉘 : 일곱 살부터 열세 살까지 아이들, 각 일정마다 마흔 넷
(장애아동, 시설아동, 저소득층 실직가정아동을 포함)
어른(교사) 열다섯(중고생 자원봉사자 새끼일꾼 포함) 안팎

* 장애아동: 지체장애와 시각장애(약시가능) 청각장애 건강장애
그리고 일부 발달지체를 제외한
정신지체, 정서행동장애, 자폐성장애, 의사소통장애, 학습장애
* 시설아동: 일정마다 각 시설 당 3명씩이니 전체 일정에 한 기관 당 6명씩
* 저소득층, 실직가정아동 포함

□ 속 : 쉬고, 놀고, 일하고, 명상하고, 그리고 여러 가지 예술활동을 합니다.
혼자서도, 끼리끼리도, 모두가 같이 하는 활동들도 있습니다.
겨울 들, 겨울 계곡, 겨울 산에 들어 뒹굽니다.

□ 준비할 것 : 여벌옷, 내복, 털장갑, 털모자, 목도리, 양말, 칫솔과 수건, 연필, 생각주머니(수첩), 
  겨울 산에 들어갈 방수바지와 신발, 털실내화나 거실슬리퍼, 혹은 털덧버선, 
              함께 나눠먹을 밑반찬 조금. 
              * 장난감, 과자, 책, 만원이 넘는 돈은 자유학교에 들어 올 수 없습니다.

□ 참 가 비 : 30만원, 농협 319-01-248875 자유학교 물꼬
(계자 시작일로부터 역으로 일주일 이내 취소하는 경우: 다음 계자로 이월.
참가비는 개인의 사정에 따라 달리 내실 수 있습니다.)

□ 신 청 : 홈페이지 계자신청 꼭지(참가 신청→ 신청 완료→ 이틀 뒤까지 입금)
후원회원인 논두렁과 시설아동은 11월 29일 달날~ 30일 불날,
일반참가자는 12월 1일 물날(수요일)부터

□ 모 임 : 각 일정 첫날 낮 11:30까지 경부선 영동역 광장
(영동역을 바라보았을 때 역 오른편에 현수막, 날이 너무 차면 대합실에서.)
* 아침 8:05 경부선 서울발 기차는 영동역 10:47 도착

□ 돌 아 감 : 각 일정 마지막 날 낮 2:00, 위와 같은 장소에 현수막 있음
(간단한 인사를 하고나면, 2:20쯤 마침. 기차는 이 시간 이후 예매 바람)

□ 그래도 궁금한 게 있네! : 소리통 043-743-4833 / mulggo2004@hanmail.net
가고 오는 날 010-7544-4833


2010년 11월 21일 해날

자유학교 물꼬
충북 영동군 상촌면 대해1길 12
043-743-4833(0213) / 전송 043-743-0213
www.freeschool.or.kr / mulggo2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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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 참가비에는 숙박비, 먹을거리 구입비, 재료 구입비, 글집 제작비, 여행자보험 가입비 들이 들어 있으며 또한 고아원 같은 시설아동, 저소득층이나 실직가정 아이들이 함께 하는 데도 보탭니다. 형제가 오거나 영동지역 아이들이 올 경우 전체 참가비에서 5%를 덜 냅니다.

2. 학교 주변에는 가게가 없어 아이가 따로 쓸 돈은 필요하지 않습니다(다만 기차를 타고 오고갈 때는 필요할 수도 있겠지요.) 지내는 동안 간식은 물꼬에서 준비합니다.

3. 장난감(특히 로봇이나 총, 인형 따위)과 오락기, 사진기, 소형카세트, 책, 과자, 또 만원이 넘는 돈은 자유학교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혼자서가 아니라 ‘다 같이’ 놀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간혹, 숙제거리와 책을 가져오는 아이들이 있는데 여기 있는 동안은 아이들이 온전하게 계절학교와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그런 것들을 가방에서 빼 주십시오.

4. 옷이든 시계나 학용품이든, 너무 좋은 것이나 새로 산 것이 아니면 좋겠습니다. 물건에 신경 쓰느라 맘껏 즐기지 못하고 돌아가는 일이 없게 평소에 쓰던 편한 것들로 보내주십시오.

5. 옷과 물건에 아이 이름을 써 주십시오. 윗도리는 끝자락에, 아랫도리는 허리선에, 양말은 목선에 써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6. 자유학교 물꼬 전화번호는 043-743-4833입니다. 어른들이 모든 시간을 아이들과 같이 지내기 때문에 전화를 받지 못하는 때가 많습니다. 연락하실 일이 있으면 말씀을 남겨주세요. 혹시 문제나 사고가 생길 때는 아이와 의논하여 부모님께 연락드리겠습니다.

7. 물꼬에서는 우리 몸을 살리는 바른 먹을거리를 먹고자 합니다. 밑반찬도 인스턴트식품 말고 집에서 직접 만드신 음식으로, 평소에 아이가 즐겨 먹는 것으로 준비해 주셨으면 합니다. 여러 종류로 조금씩 보다는 한 종류로 해 주시면 잘 나눠 먹을 수 있을 겁니다.

8. 감기나 그밖에 아픈 곳이 있어 약을 먹어야 하는 아이, 약을 먹지 않더라도 아픈 곳이 있거나 어른이 특별히 신경 써야 할 일이 있는 아이는 교사들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출발하기 전에 미리 모둠 교사에게 알려주시면(말보다 기록) 좋겠습니다. 미리 메일을 보내주시는 것도 방법이겠지요.

9. 만나는 곳은 경부선 영동역입니다. 영동역에서는 만나고 헤어지기만 하고 맞이잔치(입학식), 마친보람잔치(졸업식)는 학교를 들어오고 나갈 때 합니다.

10. 모자란 것이 많은 저희들이나 아이들을 믿고 맡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일에 게으르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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