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취회는 한국사 최초의 민회이며

동학민중혁명의 모태이자

근현대 민족민중운동의 벼리.

그 뜻을 오늘에 살리나니.

 

- : 2023. 6.2(쇠날)~6.6(불날)

- : 보은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 : 들살이, 청수모심(절명상), 동학책방, 한글무늬붓사위, 풍류마당, 북실진달래(보은 동학길 걷기), ...

- 준비물: 수저와 식기, 잠자리와 먹거리, 절명상 깔개

- 신청: 010.5253.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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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꼬에선 요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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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나기 1년 전인 18933,

보은 장내리에 동학교도들 2만 여명이 모인 민중집회가 있었다; 보은취회

우리나라 최초의 민중집회로 일컬어지는 보은취회(1893.3.11.~4.2)

새로운 세상을 향한 열망으로

교조신원운동을 출발로

밖으로 척왜양창의, 안으로 보국안민의 기치를 내걸고

정치변혁운동, 사회운동, 대중운동, 민족운동으로 발전하는,

사회변혁운동으로 가는 전환점이었다.

 

보은취회 해산을 목적으로 보은에 와서 협상을 시도한 선무사 어윤중에 의하면

보은에 모인 이들은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는 절박한 현실에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지 않고는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는 사람들이었다.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모여든 평화집회였고,

이들의 모습이 매우 질서정연하였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청결을 유지하였고

조금도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어윤중은 기록한다;

우리가 문()으로 문제제기하면 저쪽에서 글로 답을 하고’,

이것은 서양에서 일찍이 말하는 민회와 같은 모습이었다

이 보고서로 어윤중은 귀양을 간다.

진압은 고사하고 그들을 높이 평가했다는 이유로.

 

그들이 내세운 해산 조건은

일본과 서양을 배척하고, 민씨정권을 몰아내고, 부당한 세금징수제도,

화폐남발법 폐지, 외국산 사치품 수입금지 등이었다.

그렇게 학정과 폭정에 시달리던 민중들이

새로운 세상, 백성이 편안한 나라, 사람이 하늘인 세상을 꿈꿨지만...

죽음이 보여도 나아간 길이었을 것이다.

그들은 아비였고 어미였고, 아들이었고 딸이었으니까,

연대하는 이들이 있었고,

새로운 세상을 이미 맛봤으니까.

보은취회의 비폭력 저항은 3.1운동으로,

그리고 우리 시대의 촛불집회로 이어졌다.

 

보은취회를 실패했다고 말할 수 없다!

우리가 바로 1893년 보은으로 향했던 그들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세상, 사람이 하늘인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이다.

120여 년이 흐르고 그 뜻을 이어가는 이들이 그렇게 모이려니,

우리 모두 하늘이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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