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힘 드시겠습니다.
몸이 다친 건 편히 쉬면 낳는다지만,
마음이 다친 건 쉽게 낳지 않지요.
요즘 대안학교 이곳저곳에서 갈등 상황이 많이 나타나다보니
설마 물꼬에서도... 하는 맘이 앞섭니다.
잡지를 봤습니다.
경험으로 볼 때, 이런 경우 자기 가슴을 확 까 보이면서 사실은 이런 것이다라고 보여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학교 입장에서 아무리 억울하고, 분통 터져도
그래도 계속 살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냥 그런 사람도 있구나. 많이 배웠다. 뭐 이런 정도로 넘기시지요.
새로 학부모를 받을 때, 물꼬의 좋은 점만을 말씀하시지 마시고
어렵고, 힘들고, 그 동안 좋지 않았던 점 등을 먼저 자세히 말씀하시는 방법이 어떨까 싶네요. 왜냐하면 입학하려는 처지에서는 뭔가 기대감을 잔뜩 갖기 마련이거든요. 좋지 않은 점을 이야기해 주어도, 별로 귀담아 듣지 않고...
물꼬의 색깔을 간직하고자 하신다면,
물꼬의 색깔을 선택한 순간, 그 선택자가 버려야 할 수많은 것들을 모두 이야기해 주어야 나중에 탈이 적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분노를 가라앉히시고...
힘들 내십시오. 뭔가 크게 배웠다 생각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