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115번째 계절학교에 7살 어린 아들을 처음으로 보낸 지석맘입니다. 아이를 물꼬에 보내고 나서 많은 허전함에 또 불안함에 잠도 못이루고 그저 1월 5일이 언제오나 손꼽아 기다리다 당일이 되어 아이를 보는 순간 왜그리 눈물이 나려고 하는지... 비록 꼬질한 모습의 아이를 보았지만 그 속에 환한 미소와 뭔가를 해냈다는 자신감이 아이의 얼굴에 활짝 피어 있더군요. 물꼬에 관심이 많았지만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고, 또 바쁘다는 핑계로 한동안 물꼬를 잊고 살았는데 이렇게 씩씩하게 잘 지내고 온 아이를 보니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앞서네요. 지석이의 가장 큰 자랑거리가 지금까지 한번도 김밥을 안먹었는데 생전처음 김밥을 먹었다며 저에게 웃음을 지어보이더군요. 선생님들의 깊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물꼬에 다녀온 후부터 밥을 잘 먹고 있어요. 이제 계절학교에 자주 보내야 겠습니다. 근데 궁금한것이 한가지 있어요. 그곳에서 지내면서 찍은 사진을 집으로 보내주나요?
만약에 그렇다면 빨리 보고 싶네요.
물꼬선생님들 내일부터 또다시 추워진답니다. 감기 조심하시구요. 여름 계절학교에서 또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