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영경 터장 선생님 안녕하셨어요!!

정말 너무너무 반가워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글을 써야될지 모르겠네요..
저 권태완 입니다..기억 하시겠어요?
제가 초등학교 1~3학년때 쯤이었던거 같네요(97~99)..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물꼬 계절학교 참여하면서 정말 많은걸 느꼈었는데..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한 3~4번 이상 갔던거 같애요..
동생 준완이랑 같이 간적도 있고요...
갑자기 생각나서 이렇게 홈페이지를 찾아왔는데
마치 다시 만난 것 같애서 너무 반갑네요..

제가 자유학교 다니면서 중학교 2학년 되면 꼭 새끼일꾼으로 일할거라고
그랬었는데..제가 벌써 올해 고2가 됩니다...
지금은 작년 9월에 유학을 와서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저희 어머니도 잘 계시구요..(한국에 계세요)

사실 제가 진심으로 자유학교를 좋아했었거든요..
그래서 가끔 대안학교에 대한 기사를 읽거나 그런 내용을 배울때면
물꼬 자유학교가 생각나서 그때 했던 교재도 찾아보고,
어머니께 계속 논두렁하시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했어요^^
그때 마다 이천 몇년도에 자유학교 정식학교로 생긴다고 생각하면서
기대하고 했었는데..
벌써 많이 발전한 모습이어서 제가 너무 기쁩니다..

근데 아쉽게도 저희가 이사가면서 정신이 없어 주소변경된 사실을
못 알려 드려, 소식이 끊겼던거 같애요..
점점 바빠지면서 기회도 줄어들기도 했구요..

정말 어렸을때 짧은 추억일 수도 있는데..
제가 정말 감동을 많이 받았던거 같애요..
어쩌면 정말 작은 부분일 수 있는것도 가슴에 많이 남아있네요..
홈페이지 처음 딱 들어왔을때, 흘러나오는 멜로디 듣고 가슴이 찡했어요..
같이 손잡고 부르던 노랠 몇년만에 들어보니 너무 좋드라구요..
학교 사진 봐도 친숙해서 알아보겠고,,
일꾼 신상범 선생님도 기억나구요, 예쁜 애기 하다도 기억나요^^
그리고 논두렁 명단에
"1998년 이전부터 윤금화(김태완)" 이라고 저희 어머니 이름이 올라와 있으니까,
좋네요..(제 성씨가 "권"이긴 하지만요^^)

벅찬마음에 쭉 정신없이 써내렸는데..
생각해 보니, 그동안 연락도 안드리고 죄송해요^^
그리고 저에게 많은 걸 배우고, 느끼고, 얻게해 주신거 감사드려요..
알찬 시간들이었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경험들을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비록 오래전 얘기지만,, 가슴깊이 감사드립니다..
계속 연락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제 메일은 taewan_k@hotmail.com 입니다..
항상 행복한 물꼬 자유학교 됐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든든한 논두렁 권태완 올림

P.S.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