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 모두 악동들과 함께 고생많으세요.
예상보다 인원이 적어서 좀 덜 하시리라 짐작해봅니다만, 물꼬에선 요새를 읽어본 바로는 시끄러운 아이들로 만만치 않으신듯 합니다.
동휘가 거기에 또 한 보탬하고 있는 듯하여 웃음이 나면서도 왠지모를 죄송함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네요.
동휘로 인해 물꼬는 좀 소란한지 모르겠지만 우리 동네는 너무도 고요(^^)합니다.
샘님들, 일기예보에 호남지방에 눈이 많이 올거라 하는데 거기도 눈이 좀 왔는지요?
제가 우리 동휘를 물꼬보내고자 꼬드길때(?) '거기는 서울서는 구경할 수도 없을 만큼 눈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온다. 니 평생 볼 수 있는 눈보다도 더 많이 올거야'라고 했었는데 이 엄마의 말이 거짓말이 되면 동휘가 컴 백 홈 한 후에 그 비난을 어찌 들을지 걱정입니다. 제가 눈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면 도시에 사는 제 주변의 사람들은 다 눈을 흘기는데 거기서 아이들이 있을 때 만은 티없이 맑고 순수한 눈발을 많이 만끽했으면 합니다. 물론 추후에 아이들이 물꼬에 다시 들어올 때나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아니고....
제 필요에 따라 날씨가 마음대로 되기를 원하다니 너무 이기적인 건 아닌지...
제가 깜빡잊고 못 보낸 동휘의 방한화를 그날로 바로 보냈는데 잘 도착했는지 궁금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뒹굴고 계시는 모든 선생님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