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모둠의 김정재!
나는 네가 한 그 2년의 글쓰기를 알고 있지.
여덟번째 여름 계절자유학교,
백마강에서 퍼덕이던 너도 기억하지.
열 두번째 계자에서
샘이 모둠을 버리고 모둠 또한 샘을 버렸던 그 사건은 기억하느뇨?
그 때 역시 네가 있었더랬다.
이제 네가 가뿐하게 새끼일꾼으로 올 날만 기다리면 되겠네.
네게 있는 대학의 방학이 이 대해리에서 뿌듯해지길.
학교?
열었지.
홈페이지를 꼼꼼히 살필 짬은 안날 테고...
지난 4월 21일, 음력으로 삼월 삼짇날
그 날좋은 날 진달래 부침개를 부쳐먹으며 기어이 열었다.
그날 목지영도 함께 했더랬네.
그 옛날 연극터에서처럼 무대 그림도 그렸더랬다.
아, 니네 모둠 글 엮을 때 목선생 등쌀에 못이겨
뒷글도 써주었으이.

혜진이 유진이 소식은 작년에 들었구나.
성우는 뭘 할까...

찾아와 주어 고마우이.
이왕하는 공부,
즐거울 수 있음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