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을 보냈는데 잘 전달되지 않는 것 같아 게시판에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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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화 연락을 시도했지만 잘 되지 않는군요. 학교 준비에 정말 바쁘신 것을 느끼
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이메일로 문의를 드려 봅니다. 보시면 간략히라도 답신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시골에서 자라서 도회지에서 공부를 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자본주의의 껍데기 삶에서 벗어나 인간의 삶을 찾고자 고민하고 있는 평범한(?) 가장입니다.
(올해 만 40세이고 아내와 10살, 8살 난 사내아이 둘을 두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새로운 삶의 길을 찾는 큰 방향으로 공동체 마을생활과 참된 교육
기회를 생각하고 여러 곳에서 정보를 찾던 중 "물꼬"를 알게 되었습니다. 물꼬 홈페이지 여러 글들을 읽어 나가면서 새로운 미래에 대한 오래된 준비에
놀라고 감동하였고 제가 가지고 있는 많은 고민이 해결되는 느낌에 가슴이 벅
찼습니다. 그리하여 물꼬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대와 희망에 이렇게 스스럼없이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문의 드리고 싶은 바가 2가지 있습니다. 첫번째, 제 둘째 아이가 발달장애라는 언어와 사회성 측면에서의 부족함을 지니고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자유학교 물꼬"에 입학을 할 수 있는지요?
(신체적 불편함은 없는 경우 입니다.)
두번째, 영동 물꼬의 방향이 "학교를 중심으로 한 마을공동체"라고 제시되어
있는데 마을 공동체에 함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학교 샘님들 외에도
도시나 지역에 계신 분들이 함께 하는 어떤 모임이 있는지요? 그분들과 함께
의견을 나눌 기회를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저희 가족은 이번 4월 3~5일 연휴때 경남 하동 쌍계사쪽에 다녀 올 일이 있습
니다. 샘님 게시글에 너무 바쁘셔서 4월중 방문을 사절하신다고 하셨지만 이번
길에 직접 뵙지는 못하더라도 그곳에 꼭 들러 위치라도 확인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괜찮겠지요.

초면자의 일방적인 긴 글로 바쁜 시간을 뺏지는 않았는지 두렵습니다. 그럼에도
제 자신의 절박함에 무례를 무릅쓰고 이렇게 청을 넣습니다.
건강, 행복하십시요.

이천사년 삼월 이른 봄, 수원에서 올립니다.

손전화: 011-291-0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