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몇 년을 아이들 학교 문제로 고민을 했는지 모릅니다.
태어나면서 인성교육을 하는 어린이집을 찾아서 5살부터 삼성어린이집에 다녔습니다.
이제 어린이집을 졸업할 때가 다가오니 대안학교를 찾게 되더라구요.
전 제 아이들이 자연을 먼저 배우고, 그 이후에 세상을 배웠으면 합니다.
TV에서 본 학교의 모습이 그리 친근하게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반가워서 정신없이 봤답니다.
제가 어릴적 시골에서 자랐던게 제 인생을 많이 바꾸어 놓았었거든요.
흙을 만지고 자라길 간절히 바랬는데...
정말 기쁩니다.
산을 좋아하고, 나무를 좋아하고, 남들이 말하는 징그러운 벌레가 사랑스럽다고 말하는 우리 쌍둥이...
그 곳 학교에 입학할 생각을 하니 정말 마음이 설레요.
아이들에게도 조금씩 학교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엄마랑 떨어져 살아야한다는 말에 울더니...
요즘은 벌레, 물고기, 나무...
그 학교는 하루 종일 책상에 붙어 앉아서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고 얘기해줬죠.
지금의 어린이 집처럼 놀이 학습이냐구 묻더군요.
쌍둥이들은 대 찬성이라고 합니다.
물꼬에서 쌍둥이가 공부하게 될 날이 기다려 지네요...

울 쌍둥이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