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玄秘訣/1, 열면서

배움 조회 수 4085 추천 수 0 2009.05.0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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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현비결이란?
여덟가지의 진리세계를 말함인데 모든 것을 약하고 여기서는 글씨쓰는 방법을 말하려 한다.
팔현이란 여덟가지의 길을 말함인데 이것은 평면상의 구조를 합쳐본 것이며 횡적의 모습이다.
이 우주진리는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만질 수도 없고 표현이나 말할 수는 없지만 분명 있기도 한 것이다.
그래서 유가에서는 무극이니 태극이니 하고 불가에서는 청정법신불이니 진여라고도 하고 선가에서는 태현이니 자연 또는 도라고 표현했다.
이렇게 진리의 체는 사량으로 구분짓지 못하며 표현이나 말로서 할 수 없는 것이지만 이러한 없는 것에서
하나가 생기면 일이라고 하고 또는 점이라고 표현한다.
둘이 생기면 선이라고 표현하고
세개가 생기면 각이라고 표현하고
넷이 생기면 방이라고 표현하는데
이 넷에다 간방을 넣어면 팔방이 되는 것이 바로 팔점법 이론의 근간이 되는 것이다.
이 팔방은 우주공간의 평면상을 표현하며 횡적으로 세세히 나누어 표현해 본 것이다.
앞에서 말한 넷에다 다시 다섯으로 표현하면
방의 중심에 점을 넣어야 하는데 평면상에서 사방에다 간방을 넣어서 팔방이 되듯이
이 중간 점의 간방은 종적으로 상하를 말하므로 두점이 된다.
이렇게 횡적인 팔점과 종적인 두점을 합하면 우주공간의 전체가 되며 십방이 되는 것이다.
이를 일러 시방세계라 한다.
글씨는 평면상 8가지의 법수로 쓰는 것이다.
①붓ƒP을 거슬러 일어나며(역기/逆起)
②코피가 툭 떨어지듯 붓을 내리면서 붓끝을 조금 감추고(육락/血+刀 落)
③붓을 동시에 펴서(돈/頓)
④힘차게 진행하고(역행/力行)
⑤머물러서(주/住)
⑥꺽어서(촤/꺽을 촤)
⑦다시 붓을 일시에 펴서(돈/頓)
⑧가지런히 붓을 거둔다(제수/齊收)

이 팔현의 비결을 배우게 된 동기는
나의 아버지는 국사를 하시면서도 줄을 좌측에 선 이유로 나는 어릴 때 부터 몇 번의 가출로 절이며 산이며 때론 걸인으로 땅꾼이며 장날 쌀전에 쌀빼러 다니는 좀도둑으로 많이도 싸돌아 다녔다.
한 때 지리산에서 도사 할아버지 한 분을 만나서 함께 낮에는 구들도 고치고 밤에는 공부도 하며 지낼 때 그 도사 할아버지께 팔점비법이라는 것을 배웠다.
그 때 도사분께서 말하기를 "이 팔점비법은 세상에 없는 것이며 너에게 처음으로 전수한다"라고 하시면서
"글씨는 모양으로 쓰지 말고 음양의 법수로 쓰며 글씨의 모양보다 기능을 알고 쓰야 한다"라고 하시고
구들고치고 구들 놓으러 다니면서도 하시는 말씀이 "구들도 음양의 법수와 삼륜의 이치를 알고 놓아야 하고 불의 성질을 알아서 고래속에서 서로 죽이고 살리고 하는 기능을 깨쳐서 놓아야 하는데 그 법수는 팔현비결이며 이러한 변치않는 이치에 근거해서 실제로 구들을 놓을 때는 실용적으로 변형을 도모하며 구들을 놓아야 한다"라고 하시었다.
우리나라에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서예교법에는 길영(永)자 팔법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영자팔법은 글자의 모양이나 구조에 대한 설명이다.
다시 말해서 길영(永)자의 각 부분의 모양에 대한 설명은 있으나 글씨 쓰는 길 다시 말해서 기능은 없다는 거다.
나는 글씨 쓰면서 생업으로 삼는 분들에게 이 팔현비결을 물어 봐도 아는 이가 없었다.
그 분들은 주로 영송을과(永宋乙戈)를 가르치고 좀더 잘 가르치는 분은 길 영(永)자의 모양을 가르치고 좀 더 잘가르치는 사람은 한일(一)자를 잘 쓰면 모든 글씨를 잘 쓰게 된다고 가르칩니다
모두 다 한결같이 모양을 강조하나 글씨의 음양이나 쓰기의 기능으로는 가르치지 않고 있었다.
이 팔현비결은 처음에는 무극의 적적함이나 태극의 성성함에서 음양이 분출되고 이 음양에서 여덟가지로 나타나는데 여덟 가지 중에서 네가지는 양이되고 뒤의 네가지는 음이 되어 글씨를 이룬다.
그래서 태초에 없는 무극이나 태극에서 하나의 점이 나오는데 이렇게 나오는 점을 여덟 번 모아두면 글씨가 된다.
이렇게 하나의 점이 길게 연결되면 한일(一)자가 되고 구부러지면 새을(乙)자가 되고 붓이 아래로 가나 위로 가나 옆으로 가나 이 여덟번의 법수가 따라 가는 것이다
그래야 붓이 저절로 펴지고 꺽기고 거두어져서 끌씨가 힘차게 보이는 거다.
요즘 서예 대가들도 제자를 가르칠 때 보면 체본을 써 주면서 하는 말이 "내가 쓰는 법을 잘 보아라"하시면서 체본을 써 주고는 "집에 가서 열심히 연습하라"라고 가르칩니다.
이렇게 가르치는 것에는 규정된 법도가 없다고 봐야지요
내가 알고 있는 팔현비결을 익히는데는 3시간이면 글씨 쓰는 기능과 법도를 모두 배우게 된다.
그 뒤 글씨가 모양이 좋고 나쁘고는 각자 취미에 맞는 체본을 보면서 연습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에 달려 있다.
지리산에서 함께 사신 도사할아버지께서는 "요즘 서예가들이 모두가 뽄대가리 좋게만 글씨를 쓰고 있다"라고 하시면서
"법도를 몰라 글씨 모양이 나오지 않아 붓을 손가락으로 돌리기도 하고 두번 이상 붓을 갖다 대어 개칠을 하고 있는 꼴이 꼭 뺑기쟁이(페인트)붓 쓰듯 하고 있어"라고 하시었다
그리고 다시 말하기를 "기능으로 쓸줄 몰라서 붓털 속에 강모를 넣어 눌려 쓰고 붓을 들면 처음모양 붓털이 꼿꼿이 서는 것이 꼭 외 놈들 붓 같어"라고 하시면서
"원래 붓이란 눌리면 눌린 대로 붓이 그대로 있어야 하는 것인데 그럴려면 팔점비법이라야 붓을 눌리기도 하고 세우기도 하고 펴기도 할 수 있다"라고 하시었다."
글씨쓰는 명칭에도 "일본에서는 서도(書道)라 하고, 중국에서는 서법(書法)이라 하고, 한국에서는 서예(書藝)라 한다.
그래서 일본은 글씨 쓴 사람의 인격에 그쳤고, 한국은 모양이나 기교에 그쳤고, 중국이 제대로 된 것이여" 하시면서
"중국도 옥황상제로 부터 전수되어 단전(單傳)으로 전수 되다가 당나라에 와서 4대 명필가
로 공전(公傳)되어 지금은 그 기능은 사라지고 법체에 머물고 있다."라고 하시면서
"이 팔현비결이 그 법체의 정수이다"라고 하시었다.
이 팔현비결을 잘 익히다 보면 글씨 쓰는 법도 알게 되고 구들 놓는 법도 되며 본성을 회복하고 마음을 나투는 법도 되며 이 세상 연결되지 않는 것이 없는 표준된 진리가 되는 것이다.
...................................................

**추가분
봄 부터 시작한 땅속에 돌과 흙으로 집을 짓고 상량을 하면서 상량문을 게시한 것에
덕담과 칭찬을 해 주신 보답으로 팔현비결의 비법을 소개 해 볼까 합니다.
저도 평생 글씨라곤 몇 번 쓰본 일 밖에 없이 먹고 산다고 바쁘게 살았습니다.
저의 조상님들께서 줄을 좌측에 선 덕분으로 어릴 때 부터 절이며 산이며 때론 걸인으로
뱀 잡는 땅꾼으로 장날 쌀전에 쌀빼러 다니며 무지하게 싸돌아 다녔습니다.
그 때 지리산에서 도사 할아버지 한 분을 만나서 함께 지낼 때 먹고 산다고 낮에는 집집마다 구들놓고 고치고 살면서 그 도사 할아버지께 팔현비결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 때 도사분께서 말하기를 "이 팔점법은 세상에 없는 것이며 너에게 처음으로 전수한다"라고 하시면서
"글씨는 모양으로 쓰지 말고 법으로 쓰며 구조보다 기능을 알고 쓰야 한다"라고 하시고
구들고치고 구들 놓으러 다니면서도 하시는 말씀이 "불의 성질을 알아서 죽이고 살리고 하는 기능을 깨쳐서 놓아야 한다"라고 하시었습니다.
저는 지운 김철수 할버지의 친구이신 의제 허백련화백과 그의 제자들을 많이 알고 있었는데 그 분들께 팔현비결을 물어 보았으나 모두 다 모른다고 하시었습니다.
그리고 서예학원을 운영하는 분들께 물어 보았으나 모두들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 분들은 주로 영송을과(永宋乙戈)를 가르치며 좀더 잘가르치는 분은 길영(永)자를 가르치고 좀 더 잘가르치는 사람은 한일(一)자를 가르칩니다
모두 다 한결같이 모양을 강조하며 기능적으로는 가르치지 않고 있었습니다.
저는 점 하나를 찍을 때 여덟번의 법수가 들어 갑니다.
그래서 점이 길게 연결되면 한일(一)자가 되고 구부러지면 새을(乙)자가 되고 붓이 아래로 가나 위로 가나 옆으로 가나 이 여덟번의 법수가 따라 가는 것 입니다
그래야 붓이 저절로 펴지고 꺽기고 거두어져서 끌씨가 힘차게 보이는 겁니다.
요즘 서예 대가들도 제자를 가르칠 때 보면 체본을 써 주면서 하는 말이 "내가 쓰는 법을 잘 보아라"하시면서 체본을 써 주고는 "집에 가서 열심히 연습하라"라고 가르칩니다.
이렇게 가르치는 것에는 규정된 법도가 없다고 봐야지요
저가 알고 있는 팔점서법은 3시간이면 글씨 쓰는 기능과 법도를 모두 배우게 됩니다.
그 뒤 글씨가 모양이 좋고 나쁘고는 각자 취미에 맞는 체본을 보면서 연습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지리산에서 함께 사신 도사할아버지께서는 "요즘 서예가들이 모두가 뽄대가리 좋게만 글씨를 쓰고 있다"라고 하시면서
"법도를 몰라 글씨 모양이 나오지 않아 붓을 손가락으로 돌리기도 하고 두번 이상 붓을 갖다대어 개칠을 하고 있는 꼴이 꼭 뺑기쟁이(페인트)붓 쓰듯 하고 있어"라고 하시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말하기를 "기능으로 쓸줄 몰라서 붓털속에 강모를 넣어 눌려쓰고 붓을 들면 처음모양 붓털이 꼿꼿이 서는 것이 꼭 외놈들 붓 같어"라고 하시면서
"원래 붓이란 눌리면 눌린대로 붓이 그대로 있어야 하는 것인데 그럴려면 팔점서법이라야 붓을 눌리기도 하고 세우기도 하고 펴기도 할 수 있다"라고 하시었습니다."
그리고 글씨 쓰는 정신 세계도 많이 들려 주었는데 어릴 때 일이라 모두 잊어버렸는데 한가지는 지금도 머리에 남았습니다
"일본에서는 서도(書道)라 하고, 중국에서는 서법(書法)이라 하고, 한국에서는 서예(書藝)라 한다. 일본은 글씨 쓴 사람의 인격에 그쳤고, 한국은 모양이나 기교에 그쳤고 중국이 제대로 된 것이여" 하시면서
"중국도 옥황상제로 부터 전수되어 단전(單傳)으로 전수 되다가 당나라에 와서 4대 명필가로 공전(公傳)되어 지금은 그 기능은 사라지고 법체에 머물고 있다."라고 하시면서
"이 팔점법이 그 법체의 기능이다"라고 하시었습니다.
無耘(토수)sowooz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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