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더호프

공동체 조회 수 5906 추천 수 0 2008.11.05 05:46:00
* 브루더호프 공동체 http://www.churchcommunities.org

- 기초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영이 역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거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인간들을 불의의 체재에서 정의로, 폭력과 공포와 소외의 옛길에서 평화와 사랑과 형제애의 새 길로 불러내고 계십니다. 간단히 말해, 그분은 우리를 공동체로 부르시고 계십니다.

우리 공동체 생활의 기초는 그리스도의 산상설교를 비롯해서 신약에 기록된 그분의 다른 가르침들, 특히 형제 사랑과 원수 사랑, 서로간의 섬김, 비폭력과 무장 거부, 성적 순결, 충실한 결혼 생활 등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우리는 사유 재산을 소유하는 대신에 사도행전에 기록된 대로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한 것처럼 모든 것을 공유합니다. 각각의 지체는 자신의 달란트와 시간과 노력을 어이든지 이것들을 필요로 하는 곳에 사용합니다. 돈과 재산은 자발적으로 헌납하며, 모든 지체가 공유하게 됩니다. 점심과 저녁 식사는 함께하며, 교제, 찬양, 기도, 의사 결정을 위한 모임을 한 주에 몇 차례 저녁 시간에 가집니다.

- 비전

우리 공동체의 지체들은 문화와 나라와 생활 방식이 다르지만 모두 형제요 자매입니다. 우리는 개인으로서 그리고 하나의 공동체로서 우리의 부족함을 인식하지만 주일만이 아니라 하루하루를 예수께서 가르치신 분명한 사랑과 자유와 진리대로 살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에버하르트 아놀드의 말에 동의합니다.

이 행성, 지구는 새로운 나라, 새로운 사회질서, 새로운 일치, 새로운 기쁨에 의해 정복되어야 한다. 기쁨은 사랑의 하나님이시며, 평화와 일치와 공동체의 영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다. 이것은 예수께서 주시는 메시지이다. 우리는 그분의 메시지가 오늘에도 타당하다는 믿음과 확신을 가져야 한다.

- 가정생활과 교육

우리 지체들 가운데는 독신자도 많지만, 가족이 우리 공동체의 기본 단위이다. 우리들은 우리의 공동생활의 중심입니다. 부모들이 아이들 교육을 일차적으로 책임지지만, 교사들은 아이들을 격려하고 필요할 때는 이끌어 줍니다. 이렇게 해서 문제는 해결되고, 짐은 덜어지며, 기쁨은 나눠질 수 있습니다.

부모들이 일하는 동안, 아기들과 어린아이들은 “어린이 집”에서 보살핌을 받습니다. 어린이집의 일일 스케줄에는 독일 교육 개혁가인 프뢰벨과 페스탈로치의 영향이 강하게 반영됩니다. 우리들은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아이들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유치원 교육과 초등학교 교육을 담당합니다. 9학년 후에는 아이들이 공립학교에 들어가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이 짜여지지만, 교실의 커리큘럼은 미술, 음악, 스포츠, 자연 학습, 하이킹, 현장 견학 등과 같은 과외 활동들과 함께 진행됩니다. 십대들은 공립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 가거나 기술/직업 훈련을 받습니다. 어떤 젊은이들은 선교 활동에 참여하며 귀중한 지식과 경험을 얻고 돌아옵니다.

장애인과 노인들은 우리 공동체의 보배와 같은 존재입니다. (하루에 몇 시간만이라도) 공동 작업에 참여하든 집에 남아 있건 간에, 이들은 아이들의 방문을 자주 받으며 아주 중요한 방식으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 노동

우리의 생활은 일하는 소리만큼이나 노래 소리와 노는 소리로 가득한 즐거운 생활입니다. 우리는 Community Playthings(아이들을 위한 장난감과 기구 생산업체)와 Rifton Equipment for People with Disabilities(장애인 보조 기구업체)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여 공동체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전세 비행기 사업과 애완견 사육과 같은 다른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노동은 투기나 모험이 아닙니다. 빨래를 하고 설거지를 하는 일에서부터 작업장에서 제품을 조립하거나 아이들을 돌보는 일에 이르기까지, 노동은 서로에 대한 사랑의 실제적인 표현입니다.

- 기원

브루더호프의 기원은 16세기 유럽의 급진 종교개혁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때 소위 재침례파라 불렸던 수천 명의 사람들이 소박한 생활과 형제애와 비폭력을 찾아 제도권 교회를 떠났습니다. 이러한 비제도권 교회 운동의 하나가 모리비아의 공동체 마을 또는 브루더호프(“형제들의 처소”)에 정착한 사람들이었으며, 이들은 그 지도자 제이콥 후터(Jakob Hutter)의 이름을 따서 후터파라 불렸습니다. 여기서 이들의 탁월한 장인정신, 앞선 의료기술, 농업의 성공,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들의 진보적인 학교들(귀족 자제들에게도 인기가 있었다)이 이들의 이름을 널리 알렸습니다.

- 최근의 역사

1920년에 유명한 강사요 작가인 아놀드는 베를린의 안정된 생활을 버리고 아내와 자녀들을 데리고 자네쯔라는 독일의 작은 마을로 가서 초대 교회의 실천에 기초한 작은 공동체를 세웠습니다. 아놀드는 새로운 정착지를 세우는 데 있어 초기 후터파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놀드는 얼마 지나지 않아 후터파 브루더호프가 아직도(현재는 북미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는 관계를 맺기 시작했으며, 이 관계는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공동체는 나치의 박해와 제 2차 세계 대전의 혼란 속에서도 살아 남았습니다. 독일에서 어려움이 커지자(그리고 1937년에는 축출되었다), 1930년대 말에 영국에 새로운 브루더호프 공동체들이 세워졌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함께 두 번째 이주가 불가피하게 되자, 이번에는 다국적 집단을 기꺼이 받아들이려 했던 유일한 나라인 파라과이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1950년대에는 공동체의 지부들이 미국과 유럽에서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1960-61년에는 남미 공동체들이 폐쇄되었고 지체들은 유럽과 미국으로 옮겨갔습니다.

- 현재

현재 브루더호프 공동체는 뉴욕에 셋, 코네티컷에 하나, 펜실바니아에 둘, 그리고 사우스이스턴 잉글랜드에 둘, 그리고 호주에 하나, 모두 아홉 개가 있습니다. 우리는 숫자가 미미하지만 예수님을 따르며, 그분을 대적하는 사회에서 그분의 사랑의 영으로 인도되는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는 우리의 사명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우리의 운동은 현대 사회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며, 우리 인간의 나약함 때문에 생기는 장애물들을 헤치고 나가는 힘겨운 싸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외적인 박해, 내적인 싸움, 영적 침체의 때에 우리를 굳게 잡고 놓지 않으셨기에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그 분께 맡깁니다.

- 사역

지역 사회 차원에서, 우리는 자원봉사 활동과 재소자 사역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보다 넓은 차원에서, 우리는 다른 단체 및 공동체들과의 접촉을 통해 특히 최근에는 세계 속에 우리의 지경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회심시키거나 새로운 지체들을 모집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선교는 언제나 우리 활동의 핵심입니다. 우리가 공동체 밖의 사람들 - 그들의 신조(강령)가 무엇이든 간에 형제애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 과 맺는 관계도 우리에게는 중요합니다. 자신의 삶에서 새로운 것을 찾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환영합니다. 주말을 우리와 함께 보내지 않겠습니까?

- 플라우Plough 출판사

브루더호프 지체들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출판사로 그리스도인의 급진적인 제자도, 공동체, 결혼 생활, 자녀 양육, 사회 정의, 영적 생활 등에 대한 책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시사 문제와 대중매체가 지나치는 주요 흐름에 대한 글들과 개인적, 사회적 변혁을 반영하는 논문들을 담아 The Plough라는 조그마한 정기간행물을 출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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