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왜 이렇게 힘드냐고 묻는 아이에게

배움 조회 수 3266 추천 수 0 2010.09.07 00:11:00

한 젊은이가 자신의 할아버지에게 물었다. 삶이 왜 이렇게 힘든 거냐고. 이 질문에 할아버지가 대답했다.

할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네.
“살다보면 기쁜 일만큼이나 슬픈 일도 있고, 이길 때가 있으면 질 때도 있으며, 일어서는 것만큼이나 넘어지는 경우도 허다하단다. 어디 그뿐이겠느냐? 배부를 때가 있으면 배고플 때도 있고, 좋은 일과 마찬가지로 나쁜 일도 일어나기 마련이지. 너를 절망에 빠뜨리려고 이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이란 양지쪽을 걷는가 하면, 때로는 음지쪽도 걸어야하는 여행이라는 사실을 깨우쳐 주기 위해 이 말을 하는 거란다.”

할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네.
“네가 낳아 달라고 부탁하지 않았는데도 너는 이렇게 살고 있다. 너는 장점만이 아니라 약점도 가지고 있지. 인생의 모든 것이 다 양쪽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란다. 네 안에는 성공하고자 하는 의지와 더불어 기꺼이 실패를 감수하겠다는 마음도 함께 들어 있으며, 오만을 부리려는 편협함만이 아니라 연민의 정을 느끼는 따듯한 심장도 함께 들어 있지. 아울러 삶을 외면하려 드는 두려움과 마찬가지로 삶에 용감하게 맞서고자 하는 용기도 함께 자리하고 있단다.”

할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네.
“강인함이란 삶의 폭풍에 용감하게 맞서고, 실패가 무엇인지 알고, 슬픔과 고통을 느끼고, 비탄의 구렁텅이에 빠져보고 나서야 얻을 수 있는 것이란다. 너는 폭풍 속에서도 일어서야 하고, 바람과 추위와 어둠에도 용감하게 맞서야 하지. 폭풍이 부는 것은 너를 쓰러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실은 네가 좀 더 강인해지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란다.”

할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네.
“강하다는 것은 네가 아무리 지쳐 있더라도 산꼭대기를 향해 한 걸음 더 내딛는 것을 의미한단다. 그것은 비통해하면서 눈물이 흐르도록 내버려둔다는 것을 뜻하고, 사방이 캄캄한 절망으로 둘러싸여 있다 하더라도 계속해서 해결책을 찾는다는 뜻이야. 또한 다시 한 번 심장이 고동치기를, 다시 한 번 태양이 떠오르기를 간절히 바라는 희망에 매달린다는 뜻이기도 하지. 한 걸음 한 걸음이야말로 너를 산꼭대기로, 다음 해돋이의 광명으로, 새로운 나날들에 대한 약속으로 좀 더 가까이 데려다준단다.”
할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네.
“산꼭대기를 향해, 해돋이를 향해, 희망을 향해 내디딘 가장 연약한 한 걸음이 가장 맹렬한 폭풍보다 훨씬 더 강하단다.”

할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네.
“그래도 계속 가라!”


: Joseph M. Marshall 3세의 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 배움 2019년 겨울방학캠프 1기 [코피 터지게 놀자 : 베이직] image 피스 2018-11-08 13
97 배움 2017년 열여덟 번째 방학캠프 [코피 터지게 놀자 시즌8] image 피스 2017-05-13 324
96 배움 2017년 열한 번째 피스로드 [아무도 모르는 유럽 시즌2] image 피스 2017-05-04 316
95 배움 2017년 두 번째 쪽빛캠프 [치앙마이에서 한 번 살아볼까?] image 피스 2017-04-23 321
94 배움 2017년 첫 번째 작은캠프 [어른도, 아이도, 꿈꾸는 제주로 떠나다.] image 피스 2017-04-05 320
93 공동체 포럼: ‘2013 인문정신문화 포럼-인문학운동의 현재와 미래’ - 옥영경 file 물꼬 2014-09-03 1422
92 공동체 주례사(2009.2.7) - 옥영경 file 물꼬 2014-09-03 1426
91 공동체 명동성당 사순특강(2011. 3.23.물날) - 옥영경 file 물꼬 2014-09-03 1648
90 건강 알고도 먹고 모르고도 먹는 혐오식품 6가지 image 물꼬 2012-07-12 3230
89 공동체 비영리단체 연례보고서 구성에 관해/이주연, 김현진 image 물꼬 2011-10-29 3002
88 공동체 화내는 기부자에게 슬기롭게 대처하기/최영우 물꼬 2011-10-29 2605
87 <노 임팩트 맨>(콜린 베번/북하우스/2010) / 류옥하다 물꼬 2011-09-07 2989
86 <닥터 노먼 베쑨>(테드 알렌, 시드니 고든/실천문학사/1991) / 류옥하다 물꼬 2011-09-07 3816
85 배움 자동차 보험료 아끼는 요령 물꼬 2011-02-24 3011
84 Children Learn What They Live 물꼬 2010-11-25 4918
83 Rachel Carson의 <침묵의 봄(Silent Spring)>(1962) 물꼬 2010-10-11 3927
» 배움 삶이 왜 이렇게 힘드냐고 묻는 아이에게 물꼬 2010-09-07 3266
81 배움 모욕적인 말에 상처 입은 네게 [1] 물꼬 2010-08-31 2963
80 배움 하야시 다케지의 ‘박식한 것과 현명한 것’ 가운데서 물꼬 2010-07-03 8153
79 농사 가래질 물꼬 2010-04-16 465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