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이제서야 글을 쓰게 됐어요.
샘들도,아이들도 잘지내시죠~>?! 벌써 궁금해지네요.
서울로 가는날. 얼마나 눈물을 참았던지.
아이들이 버스타는데까지 와서 계속 울더라구요.
아이들 앞에서 울지도 못하고,아주 꾹 참았답니다.
그래서 얼른 들어가라고 했는데...
갑자기 나현이가 울더라구요. 정말 발걸음이 무거웠어요.
우리 아이들과 잠시 헤어져야한다는게 싫더라구요.ㅠ.ㅠ
버스타고 영동역까지 가는동안 아이들이 머릿속에서 맴돌더라구요.
그래도 더 멋진 만남을 준비하는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기차에 올랐습니다.
입석이라서 막막했어요. 허리땜에 걱정이 되더라구요.
다행히도 옆에 자리가 생겨서 불안한 마음을 안고 앉아서 갔어요.
서울도착하자마자 이리저리 친구들과 연락하고...
그동안 못만났던 친구들도 만나고 교수님들도 만나고...
그러다보니 이제서야 이렇게 글을 남겨요.
전화를 해야하는건데,정말 죄송하네요.
아직도 물꼬엔 비가오나요?? 일요일까진 비가온다던데...
비가 오는날엔 밭에서 일도 못하고 아이들도 나가지 못하고...
아이들은 강당에서 챔피언을 틀어놓고 한바탕 춤을 추겠네요.
아이들이 만든 포도밭그룹. 정말 멋지고 실력이 대단한 아이들이예요.
참...!!! 월요일날 병원가요. 가서 검사받고...
훈련소들어갈때 가주고 들어가면 결과가 나온데요.
꼭 공익으로 빠져서 가끔씩 주말에 물꼬갈께요. 아이들이 기도한다고했는데...
저도 항상 6시에 일어나요. 이젠 적응이되서...
밥먹는 시간도 물꼬랑 똑같구요. 일상생활이 물꼬생활이예요.
맞다. 도형이 생일은 잘했어요?? 선물도 보내주지 못했네요.
나중에 초코파이사서 가도록할께요. ㅋㅋㅋ
자꾸 머릿속에 아이들이 생각이 나요. 너무나 보고싶은데...ㅠ.ㅠ
정근,나현,혜연,도형,예린,령,채은,혜린,채규,하다,성학.
옥샘,영철샘,열택샘,기락샘,희정샘,상범샘.
정말 보고싶구요.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항상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물꼬와 이 모든 공동체 식구들을 사랑합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잘지내라고,줌마샘 잘지낸다고 전해주세요.

*물꼬소식지도 보내주실거죵~>?! 조만간 전화드릴께요*
*옥샘,책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진은 어디다가 올려야할지??*

신상범

2004.07.18 00:00:00
*.155.246.137

그냥 날적이에다 올려주시면 됩니다.
줌마샘! 아이들에게 그리 전하겠습니다.
아이들도, 잊지 않을 겁니다.
물론 어른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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