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월 빈들모임 갈무리

조회 수 925 추천 수 0 2024.04.29 22:11:37
물꼬를 갑니다!

폭풍같았던 일주일의 마무리인 쇠 날,
조퇴를 내고 햇살 좋은 시간에 출발을 합니다.
물론 옆에는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친구와 함께입니다!
흥얼거리며 웃기도하고 때론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물꼬와 옥샘에 대한 이야기로 차 안을 채우며
이번 빈들모임에 대해 어렴풋이 짐작을 하며 기대가 커집니다.
밤 늦게 도착한 물꼬에서는 옥샘의 따뜻한 포옹과
윤실샘의 다정한 맞이가 있었고, 단풍잎에 올라간 찻잔과 함께한
티타임은 이미 그 자체로 치유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명상을 하고 아침뜨락을 통해 불안정한 마음을 가라앉혔는데,
이내 벽화 걱정이 앞섭니다^^; 뭐든 마음이 급하고, 시작한 일은 마무리를 지어야 직성이 풀리는 저의 성격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하지만 느긋함과 여유를 즐기는 법을 배워갑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순간에도 열매를 맺듯이 모든 순간 속에서 배움이 있었던 빈들모임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벽화를 끝내고 현실로 돌아온 후에도
“선생님, 너무 행복해요. 너무 즐거워요. 재미있어요.” 라는 아이들의 말이 귓가에 맴돕니다.
비록 체력이 약해 몸은 힘들지라도 행복한 감정이 전달이 되어
힘든 것을 잊게 해주는 마법같은 순간이었습니다.

처음 본 아이들이지만 이름과 얼굴들이 떠오릅니다.
윤진, 정인, 지율, 태양, 도윤, 수범이,, 또 만나면 좋겠습니다.
“내가 그러하듯 모두가 행복하기를” 이라는 문장을 새기며
내가 먼저 행복한 사람이 되어 주변에 행복을 전파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행복이 담긴 순간과 공간에 저를 초대해준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삶이 행복으로 가득찬 옥샘의 쾌유를 빕니다!

물꼬

2024.04.30 20:37:37
*.39.180.162

자가용으로 4시간,

여간한 마음이 아니면 어려울...


좋은 연이 또 좋은 연을 불러줍니다!

보고 또 보니 더욱 좋더군요.


우리 모두를 색놀이의 세계로 안내해

풍요로운 시간을 안겨주셔서 더 고마운 만남이었답니다.

전문가는 괜히 전문가가 아니었던 겁니다.


어떤 치유, 어떤 회복이 우리를 감싸주었음을

함께했던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겝니다.


애 많이 쓰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멧골의 삶이 이리 복됩니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1173
5820 Podjęła Murzynką Mora, igysiquc 2017-02-27 4589
5819 큰뫼 농(農) 얘기 38 고추씨앗의 파종(싹 튀우기) 큰뫼 2005-02-16 4556
5818 쓰레기를 줄이면 사랑이 는다?-열네 살이 읽은 노 임팩트 맨(콜린 베번/북하우스/2010) [1] 류옥하다 2011-09-07 4495
5817 145, 146, 147번째 계자 아이들과 샘들에게 [21] _경이 2011-08-19 4481
5816 반갑습니다 조봉균 2001-03-05 4478
5815 열네 살 산골농부 " 콩 털었어요!" image 류옥하다 2011-11-07 4463
5814 잘 도착했습니다 [4] 김현성 2019-08-10 4438
5813 2005년 5월 12일자 비빔툰 file [1] 벽돌아, 뭘 보니? 2005-05-12 4421
5812 2019년 2월 어른의 학교 사진 류옥하다 2019-04-01 4404
5811 잘 도착했습니다. [4] 윤희중 2019-07-04 4397
5810 저는 기억나는데... 김희정 2001-03-06 4397
5809 물꼬 찬스 [2] 산들바람 2016-07-02 4389
5808 잘 도착했습니다! [4] 이세인_ 2019-07-04 4381
5807 행복했습니다. [3] 윤희중 2020-01-17 4371
5806 169계자 사진 [1] 류옥하다 2022-01-24 4366
5805 잘 도착했습니다!! [4] 강우근영 2019-08-10 4361
5804 [4.23] 혼례 소식: 진주샘과 규명샘 [5] 물꼬 2022-03-21 4355
5803 안녕히 잘 도착했습니다. [1] 이건호 2019-07-21 4338
5802 호치민, 그리고 한대수 image 물꼬 2015-03-10 4332
5801 드디어 계자글이...^^ [1] 토리 2021-02-09 431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