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돌아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회 수 3768 추천 수 0 2020.01.20 17:45:34
안녕하세요

작은 도윤이네 인사드려요
지난 한주는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게
도윤이 생각만 하며 지냈던 한주 였던거 같아요

물꼬는 옥선생님의 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책 한권 마주하고 어떤 용기가 생겨서
아이를 영동에있는 물꼬까지 보내게 되었는지
그 끌어당김은 과연 무엇이었는지
지금도 정확히 알수는 없겠지만

닿을만한 인연이었기에
이런 시작이 있어으리라는 믿음이 있고
지속해서 이어가고싶은 엄마의 욕심은 있는데

도윤이의 마음은 어떠할지 ... 팥빙수 먹으러 여름물꼬
꼭 간다고 이야기했는데 8세 여름의 도윤이 마음은
어떨지 몰라 여름까지 기대가 되는 그런 기다림이 될거같아요

도윤이가 물꼬에서 막내이기도 했고

스스로 할수있는 것들도 엄마라는 이름으로
그게 보살핌인줄 착각하고 오랜 시간을
아이의 혼자힘을 외면하고 다 챙겨주고
나서서 해결해주고 그렇게
엄마없는 도윤이는
많이 서툴고 부족했을텐데

그 부족함을 샘들이 그리고 형님 누님들이
따뜻하게 채워주셨던 5박6일 물꼬의 시간을
도윤이는 친절함 이라고 얘기해주더라구요
물꼬 샘들은 친절했다고

한번도
이렇게나 많은 형님 누님들과 함께 뛰놀아본
경험이 없었던 도윤이는
신나게 뛰놀았던 이번 겨울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으리라 생각해요

마지막날 산행때
사냥꾼을 만날까봐 눈물을 보였다는
아직 사냥꾼도 산타할아버지도 믿는 8세 도윤이
엄마가 대학시절 좋아했던 민중가요를 흥얼거리는 ,
이제 계란에는 꼭 당근을 잘게 썰어넣어달라는 ,설거지는 자기도 하겠다는 , 우리집 화장실이 너무 좋다는 , 침대말고 뜨끈한 바닥에서 꿀잠을 잔다는 도윤이 ...갑자기 툭툭 물꼬 이야기를 꺼내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작은 도윤이

다시한번
물꼬의 모든 샘들 그리고 형님 누님들 옥샘
감사합니다

따뜻하게 보듬어주신
5박6일의 시간이 저에게도 도윤이에게도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 추억이 되었습니다

다시 뵙는 그날까지
안녕하시기를 ♡

물꼬

2020.01.21 15:09:42
*.39.155.61

닿을 만한 인연...

그러게요. 우리가 동시대를 살아도 지척에서 서로 그저 지나치기만도 하는 걸.

아이를 통해 이렇게 서로 닿다니 고맙고 감사할 일입니다.

내 새끼를 우리 집 담 너머에서 같이 키우는 존재가 있다는 것 또한 실로 아름다운 일이지요.

다시 뵙기로.

안녕하기로.

류옥하다

2020.01.21 15:31:12
*.232.112.63

작은 도윤이,

오래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이라 걱정이 많으셨을 텐데,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됩겠습니다. 

옥영경

2020.01.27 03:46:14
*.33.180.163

사냥꾼요, 진짜 사냥꾼 이야기 맞답니다.

무슨 말인가는 계자 닷샛날 산오름 이야기('물꼬에선 요새' 꼭지)에서 답해드리기로 합니다 :)



휘령

2020.01.30 16:53:08
*.134.203.7

도윤이 어머니 안녕하세요!

품앗이 강휘령입니다.

맑은 웃음소리로 듣고만 있어도 같이 웃음이나던 도윤이

그 맑음으로 주변이 얼마나 밝아졌는지요! 

같이 5박6일을 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팥빙수가 있을지 모르는 여름에 또 만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30065
5738 교주님들을 사랑합니다!!! [1] 발발이엄마 2004-03-30 859
5737 선생님~!! [2] 보배 2004-03-31 859
5736 자유학교 물꼬 축하드려요~ [1] 진아 2004-04-22 859
5735 새로운 일 바다와 또랑 2004-05-29 859
5734 샘님덜... 시워니 2002-02-14 860
5733 Re..휴~ 제가 정신이 없는 관계로....ㅡㅡ; 박의숙 2002-07-19 860
5732 Re..고운 예님이... 신상범 2002-08-05 860
5731 선생님들!오랜만입니다! 나경학생 2002-08-06 860
5730 물꼬 홈페이지 만들던거 다 날아갔슴다! 민우비누 2002-09-08 860
5729 Re..고맙습니다. 신상범 2002-09-13 860
5728 누군데요? 김희정 2002-09-24 860
5727 똑똑3 이수연 2002-10-10 860
5726 Re..다행일까, 걱정일까... 신상범 2002-11-21 860
5725 서울시 공모사업 시작 서울시 2003-01-10 860
5724 글처음으로 쓰네요 이진아 2003-01-11 860
5723 궁금해요. 문미연 2003-01-14 860
5722 새단장, 축하드립니다. [2] 강무지 2003-02-12 860
5721 발렌타인 데이 잘 보내› 이재서 2003-02-14 860
5720 망치의 봄맞이... [1] 김희정 2003-02-21 860
5719 으아. [1] 운지. 2003-02-24 86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