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걱정없이 보내세요. 일곱살 난 저희 여리디 여린 딸도 당찬 표정을 하고 돌아와선 다음 계자를 기대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주는 가 봐요. 엄마와 아빠가 그립지만 성장은 독립을 의미하는 거 아니였던가요. 아이들이 독립하도록 도와 주는 것이 결국 부모의 역할이라 생각되요. 잘할거예요. 그리고 더 멋지고 더 헌신적인 선생님들이 계시잖아요. 그들의 터전에서 풀어내는 이야기를 아이의 입술에서 들어보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
┃안녕하세요.
┃저는 8월2일 자유학교에 가는 정호준 엄마입니다. 이제 2학년인 호준이는 처음 엄마아빠 떨어져 생활을 하게되었는데, 너무 걱정이 됩니다. 늘 잘되라고 기도하기 보다는 어떤 상황에서도 잘 이겨내라고 기도하고 있답니다. 아는 친구 하나도 없이 가는 것이 저는 걱정이 되는데 아이는 걱정 없다는 표정입니다.
┃자유학교에서 친구들과 동생, 누나, 형들과 사이좋게 어울렸으면 좋겠어요.
┃집에 돌아올 때 호준이 모습이 어떨까 벌써부터 궁금하고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