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자유대로..

조회 수 936 추천 수 0 2004.08.23 01:11:00
안녕하세요
98번째 계자에서 3일 동안 질기게도(^^) 부채만 만들었다는 호정이 엄마입니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것은 2002년 여름방학때 갔던 계자에서도 울 아이가 부채를 만들었단겁니다. 정말 질~~기게도 부채를 만들어댔던 우리호정이

아쉬움에 이번에 물었더랬습니다
"다른 건 해보고 싶지 않았니? 뭐 바느질이나 요리같은거.."
"아니(아주 단호한 목소리)"
"왜?"
"엄마랑 아빠랑 서현이(동생)랑 부채 선물로 주고 싶어서"

그랬던 겁니다
대전역에서 내리자마자 가방에서 쏟아내던 부채 3개
그걸 선물로 주고 싶어서 한눈안팔고(!) 열심히 만들어서 가족들에게 풀어놓았습니다.
정말로 자기가 하고싶은 것을 맘껏하고 돌아온 우리 아이
그 부채를 들여다 보며 아이의 자유를 다시한번 생각해봤습니다.

흔하게 제지 당해온 아이의 자유
별일도 아닌 일에 그리고 부모의 욕심에...

그 부채들을 바라보며 아이의 자유를 늘 새기겠습니다
간섭하려는 저의 마음도 다잡아가며..

물꼬 가족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승현샘

2004.08.23 00:00:00
*.155.246.137

호정이가 정말로 부채를 잘 만들었어요. 제가 부채 샘이었는데.
"호정아 다른 것 해도 되는데 왜 부채만 해." 그랬더니 어머님 말씀대로
"우리 엄마,아빠, 동생 줄꺼야."
"호정이 것은 없잖아."
"내 것은 없어도 괜찮아'"
그 때, 자기가 아닌 가족을 생각하는 호정이를 보면서, 너무나 사랑스럽게 생각이 들더군요. 호정이의 그런 마음이 더욱 예쁘게 커 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수진-_-

2004.08.23 00:00:00
*.155.246.137

호정이는 정말 잘 있다 갔습니다. 처음엔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 같아 걱정도 했지만, 그런 걱정 필요 없더군요... 예쁜 호정이 덕에 저도 참 많이 배웠습니다...참 좋은 아이였습니다...

효진샘

2004.08.24 00:00:00
*.155.246.137

호정이가 만든 곰돌이 부채?
호정이랑 닮았다고 내가 막 놀렸었는데..
호정이 이야기를 듣다보니 기특하다는 생각을
했지요. 부채 만들어서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보니까
부모님과 동생꺼 만들고 있다고 말하는 모습이 참으로..
대견했어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27707
2018 창기의 수다 [1] 명은숙 2004-08-23 899
» 아이의 자유대로.. [3] 김정미 2004-08-23 936
2016 호정이 집에 잘왔어요. [4] 이호정 2004-08-22 983
2015 샘들! 잘도착 했어요. [3] 공연규 2004-08-22 967
2014 물꼬갔다온뒤글 이다원,종원 2004-08-22 947
2013 보고 싶다. 그리고 다시 만나자. [14] 승현샘 2004-08-22 957
2012 다녀왔습니다- [5] 수진-_- 2004-08-21 959
2011 [답글] 옥샘,,저 도흔이예요.. 신상범 2004-08-24 934
2010 옥샘,,저 도흔이예요.. [4] 김도흔 2004-08-21 938
2009 잘 다녀왔어요! [3] 오운택 2004-08-21 907
2008 잘 보내고 돌아올 아들을 기다리며 진정미 2004-08-20 955
2007 MBC 스페셜 <한일 공동기획> 교육, 고민입니다." [1] 이승권 2004-08-20 1099
2006 [답글] 윗글로 물꼬에 문의하신 분들께 이승권 2004-08-19 884
2005 [답글] 윗글로 물꼬에 문의하신 분들께 물꼬 2004-08-18 951
2004 [인터뷰] KBS TV 1분 제언에 교육 관련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승권 2004-08-18 900
2003 8/23 문화예술 교육사례 3차 온라인 공모 마감 image 아르떼 2004-08-18 1318
2002 지영이 보물이... 지영맘 2004-08-17 882
2001 대안교육 체험프로그램 "Free-School" 참가 학생모집 정연갑 2004-08-17 1178
2000 도착하였습니다... [1] 혜규빠 2004-08-17 904
1999 물꼬에 가는날 김영순 2004-08-16 90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