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겨울 사이

조회 수 905 추천 수 0 2004.10.04 23:09:00
대해리 물꼬를 처음 찾아갔을 때가 작년 늦가을 초겨울 사이였습니다.
대해리 가을은 어떨런지요? 듣자하니 여름에 잡은 오리, 털 모으고 물레 돌려 따뜻한 외투 만들어야 할 정도라 하던걸요. ^^
일교차가 제법 된다하니 옥샘 무릅에 바람들까, 아이들 콧구멍에 바람들까... 작은 걱정이 마음 한켠에서 입니다. 기침하며 떠난 혜린이는 잘도 뛰어놀고 있을까요?
운동회 핑계로 이리저리 놀 생각만 하다가 겨울 날 준비 서둘러야 되겠다는 생각이 퍼뜩 듭니다.
오는 흙날 뵙겠습니다. 샘들, 아이들아, 건강하세요... ^^

신상범

2004.10.05 00:00:00
*.155.246.137

그때, 가을과 겨울 사이는 참 추웠던 것 같습니다.
운동장엔 횅한 겨울 바람 불고
넓은 운동장에 돗자리만한 볕은 더 춥게 느껴지고
타다 만 나무더미 옆에 불 피워 옹기종기 모여 들구요.
여기저기 공사의 흔적들이 많았지요.
그래도 선혈처럼 뚜렷한 기억은,
운동장 파고 물뿌리며 놀던 아이들 모습입니다.
이놈들, 춥지도 않나...

지금의 변화들을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보탠 손이 있어 가능했지요.
겸손해야겠습니다. 그래야 잊지 않지요.

아이들은 아직 콧구멍에 바람 들지 않았습니다.
옥샘은 좀 힘들어하십니다.
아무래도 이번 밥알모임 때, 난로도 놔야하지 않을까...
부엌이며 책방이며 사무실이며...
추워서 애들 가르치는 샘이 쓰러지기라도 하면...
글쎄요.... 그냥 그런 생각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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