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4.8.흙날. 황사로 뒤덮인
점심 설거지엔 공동체 식구들이 죄 들어가 있었습니다.
"물꼬배 발야구시합해야죠!"
마을식구들도 건너오고
아이들도 붙었습니다.
황사에도 아랑곳 않고 달리고 또 달리데요.
목소리로 공을 차고 목소리로 수비를 다 하는 건 여전합니다.
곧 축구특강도 앞두고 있어 공으로 같이 놀 일들에 신명들이 납니다.
"조기축구회도 만들자니까."
놀 일이 많은 요즘의 이곳이지요.
점심엔 달골 큰엄마가 짬뽕을 준비해주셨습니다.
흉내가 아니라 정말 짬뽕이더라니까요.
상설학교 첫 해, 밥알모임이 있는 주를 뺀 나머지 해날엔 제가 가마솥방을 맡아
특식(이라고 딱히 부를 것도 아니었습니다만)을 차렸더랬습니다.
지금도 1기 아이들은 간간이
그 때먹은 고치김밥, 핏자, 스파게티, 버섯전골, 매시트 포테이토, 월남쌈들을 들먹이지요.
바로 그 역할을 올 3기는 큰엄마가 해주고 계십니다.
지난 달 젊은 할아버지의 생신엔 호박케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