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 지원이 다원이는 뭘 했던가요?
잘 쇠셨는지요?

지원이의 대답은 더 씩씩해져 있었습니다.
공간이 익어져서인지, 아님 그럴 때가 되어서인지
두 녀석이 이제 같이 잘 안다니던 걸요.
"너는 누구랑 사니?"
"친구들이랑 선생님이랑요.'
"엄마는?"
"없어요."
그래서 인화샘은 며칠을 지원이 다원이가
고아원에 사는 줄 알았다데요.
한참을 웃었더랍니다.
짐작해보면 '지금' '바로' '여기'에 충실한 아이니까,
지금은 물꼬에서 친구들이랑 샘들이랑 있으니까,
그리 대답했던 것일 텐데 말입니다.
설렁설렁 농담도 어찌나 잘 하던지.
제 몫들 잘하고 돌아갔지요.

보내주신 것들 잘 받았습니다.
늦은 인사네요.
훌륭한 선물이었습니다.
공동체식구들 하나 하나 챙겨주셔서 더 감동이었더라지요.

지원이 다원이 커가는 시간에
오래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 류옥하다가 지원이 다원이가 준
두 가마니 칩 잘 받았노라 전해주셔요.


┃안녕하세요?
┃포항의 지원,다원 엄마 입니다.
┃샘들 추운 날씨에 아이들 돌보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원이 다원이는 더욱 밝아지고 의젓해져서 돌아왔습니다.
┃다음 여름계자때 또 보내겠습니다.
┃그때 까지 건강하세요.
┃며칠남지 않은 설명절도 잘보네시고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0682
2540 1996년 서울대 공대저널에서 물꼬를 봤어요 [1] 공돌이 2010-10-26 1030
2539 물꼬가 영동으로 이사했습니다. 두레일꾼 2001-12-04 1031
2538 허윤희 안녕! 정은영 2001-12-11 1031
2537 저도요 。 부탁드려요 - [3] 들고양이 2003-12-19 1031
2536 안녕하세요, [7] 운지, 2003-12-31 1031
2535 해달뫼 김장축제 해달뫼 2004-11-06 1031
2534 죄송해요.... 정말 [2] 이영화 2007-01-04 1031
2533 [답글] 세온이... 옥영경 2007-07-02 1031
2532 한여름입니다. [1] 김은숙 2008-06-14 1031
2531 옥샘!!!어떻하죠........ㅠ.ㅠ [5] 희중샘 2010-12-01 1031
2530 [답글] 오늘 동오 입학식... [2] 박의숙 2004-03-02 1032
2529 소식지 받아 볼 수 없을까해서요.. ^^ 유효진 2004-12-07 1032
2528 기표샘!운지샘!보세요~~~~~~~~~~~~~~~~~ [2] 『유민이』 2005-01-01 1032
2527 물꼬가 그립습니다. 우성빈 2006-08-25 1032
2526 서울도착했습니다아 [9] 최지윤 2007-08-14 1032
2525 물꼬 돌잔치 참석이요 ^^ [6] 희중샘 2008-04-11 1032
2524 오늘 혜림언니 만났는데요..^^ 유승희 2001-12-08 1033
2523 Re..보고잡은 성원 옥영경 2001-12-15 1033
2522 물꼬 계자 후유증 [1] 세호,지호 엄마 2004-06-09 1033
2521 안녕하세요. 줌마샘입니다.ㅋㅋㅋ [1] 이용주 2004-07-17 103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