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채기

조회 수 1044 추천 수 0 2005.03.28 11:48:00
우리는 너무 오랜 시간을 관념 속에 빠져 그것이 헛것인 줄을 모르고 허우적 대며 살아 왔다는 것입니다. 곶감집에 나무 없음을 보고 화가 난 것은 나무가 없다는 관념 때문임을 금방 알아 챕니다. 나무가 조금 부족하다는 사실을 거울에 비치 듯 그냥 지나 갔으면 잠시라도 내 스스로 불편했던 것을 없앨 수 있었을 겁니다. 물꼬를 내려 오면서 내내 생각한 것은 일을 하지 말자는 것이었읍니다. 나도 결국은 순간 순간 일을 하고 있다는 관념에 빠지기도 하는데 그것은 결국 다른 사람과 비교가 되고(일이 즐겁든 힘들건 간에) 불편해지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일하는 행위가 인식되지 않을 때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일했으면서도 단 한순간도 일을 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빈 시간에 나와 운동장을 서성입니다. 쑥과 냉이꽃과 골짜기에서 불어 오는 바람을 만나고 살갗에 느낍니다. 그 순간 순간들이 내 살아 있음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살아 있으며즐겁습니다. 삶에 무게를 느끼지 맙시다. 실은 무거울 것이 뭐란 말입니까. 우리가 개척자의 길(아니 본래 생명의 길)을가면서 낯설지 않도록 신입생 지용 아빠는 늘 생각을 끊으려 노력 합니다.
선배 밥알님들 앞에서 쓸데 없는 문자 쓴 것이아닌가 조금은 걱정하면서 교무실에서 따스한 봄볕을 느끼며 졸기 시작합니다.

나그네

2005.03.28 00:00:00
*.155.246.137

역시 선생님 글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낍니다. 역시 배울 것이 많다고 느낍니다. 관념이 없어야 한다는 말에 공감을 느낍니다.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이라고 부르되 저는 일하는 것을 삶이라 느끼고 할려고 합니다. 겨울에는 그렇게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돈을 받고 계약관계의 일이 아닌 순수한 자발적 동기인 이상 하기 싫으면 안할 수도 있고 힘들면 잠시 손놓을 수도 있지 않을까 아직은 어린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렇다고 책임감이 없이 일을 임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을 함에 있어 그것이 스트레스로 느껴지고 다른 이와 관계가 불편해지고 도리어 아이들에게 그러한 영향을 준다면 바로 앞의 일보다는 멀리 보려한다는 것입니다.
일의 경중을 비교하지 말고 하나하나에 소중하며 감사하며 살아감을 물꼬에서 배웠습니다. 모두 나같지는 않지만 일의 크고 작음을 비교하며 이야기함을 들을 때는 그가 밉기보다는 측은하였습니다.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기에 저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가 없을까하고요.

관망자

2005.03.29 00:00:00
*.155.246.137

일에 대한 스트레스 보단 일을 하는것에 대한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물꼬는 잠시 체험 하러 오는것도 좋지만 아이들과 그곳에 계시는샘들의 삶터요 생활 입니다.거기에서 열심히 사시는 분들을 매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잠시 다녀가는것으로 모든것을 다안다고 또는 이해 한다고 하는것은 빙산의 일각 입니다.나그네님 자발적이던 타의적이던 묵묵히 도와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39256
3299 [답글] 백열두번째 계절 자유학교의 학부모님들께 주연엄마 2006-08-12 911
3298 [답글] 백열두번째 계절 자유학교의 학부모님들께 서정우 2006-08-10 937
3297 [답글] 백열두번째 계절 자유학교의 학부모님들께 정민엄마 2006-08-10 929
3296 [답글] 백열두번째 계절 자유학교의 학부모님들께 [4] 호연,규연아빠 2006-08-10 1009
3295 백열두번째 계절 자유학교의 학부모님들께 소희 2006-08-10 935
3294 까만 얼굴이 넘 예뻤어요 민정, 주환 맘 2006-08-09 911
3293 모두 잘 계시지요? [3] 임현애 2006-08-09 893
3292 소희샘한테 동휘가 [1] 동휘 2006-08-09 907
3291 잘 도착했고, 샘님들 고생 많으셨어요. [1] 동휘 2006-08-08 935
3290 [답글] 잘 도착 했습니다 동휘 2006-08-08 960
3289 안녕하세요 [1] 동휘 2006-08-08 905
3288 안녕하세요~ [1] 홍수연 2006-08-07 880
3287 재미있었어요~! [1] 정혜수 2006-08-07 886
3286 잘 도착 했습니다 [2] 소희 2006-08-06 899
3285 인사가 늦었습니다.. [3] 박혜린 2006-08-06 968
3284 안녕하세요~~ [1] 김민정 2006-08-06 889
3283 처음으로 다섯 밤~ 동진,현지맘 2006-08-06 938
3282 일을 마치고 생각하며.. 박영진 2006-08-06 886
3281 저 왔어욤!♥ [8] 예원 2006-08-05 947
3280 샘님 ♥해요 [5] 은영♡ 2006-08-05 90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