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샘께서 올리신 물꼬에선 요새를 보며 맘은 이미 온통 그곳에 가 있는데...
몸은 이곳에 묶인채 따로 놀고 있읍니다.
언젠가 할 귀농이라면 아이들 아직 어릴때 하자는 제 생각과 현실에서의 도피처럼 느껴진다는 남편과의 의견차가 전혀 좁혀지지 않읍니다.
요즘은 정말 많은 생각이 저를 힘들게 하네요.
하지만 언젠가는 갈 수 있을거란 희망으로 이기렵니다.
아이들이 힘들게 심었을 나무에 그저 기대러 갈지도 모르지만....
( 아이들이 심었다는 그 나무들이 참 보고 싶은 아침입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그 집 문제가 걸려,
누구도 과실을 탓하지 않지만
논두렁들을 생각하면 넘어갈 수가 없는 문제여서,
기어이 해결하고야 말리라 다짐했더라지요.
보내드린 계약서를 보고 긍정적으로 말씀하셨다 전해들었는데,
달날 쯤엔 전화 드리겠습니다.
성능좋은 7번 안마기는 잘 있는지,
영인이는 올 해 입학을 하지 않았다 들었는데,
보고프네요.
나무 보러 다녀가셔요,
올 해는 학교 저 건넌산 달골에 아이들 집도 올리고
강당도 싸악 고칠 참인데,
다 다아 보러 오셔요.
아이들 얼굴도 좀 보여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