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도 합니다.
아이들을 이끌고 여러 곳을 많이도 다니는 저입니다.
그 어느곳을 다녀봐도 아이들이 물꼬만큼 다시 가고 싶다고 고집하는 곳이 없기에...
아이들의 믿음을 믿고,
제 나름대로의 소신을 믿고...
아이들 친구와 양딸(여동생 딸)까지 덤으로 해서 물꼬로 보냈습니다.
어느 아이하나 할 것 없이 정말 재미있었다.
왜 우리학교는 이리 재미있게 공부를 안가르쳐 주는 건가요?
하고 묻고는 합니다.
교육이란게 그런 것 같습니다.
아무리 어리다 어리다 해도 아이들 스스로 느끼고 배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요.
그런 것을 아이들이 스스로 보여주고, 조금씩 변화되어가는 것이겠지요.
울 양딸은 자신감을 많이 얻은 듯 보입니다.
여동생이 가장 걱정하는 대목인데요.
제 부모가 봐야 알겠지만서도 이모된 제가 보기에는 조금씩 자기 목소리(생각)를 내는 듯하네요.

돌아오는 기차 안은 정말 시끌벅적이었습니다.
다섯아이(모두 8살)를 단속하느라 정말 힘들더군요.
제가 이러니 샘들은 오죽하셨을까 싶어요.
워낙에 가까이 지내던 녀석들이니...
할 말도 많고, 장난 또한 다들 비슷하지요.
아무리 무섭게 야단을 치고 손등을 때려주기도 하지만요.
이놈들 이모하고 따르는 놈들이라서인지 제 말을 귀뜸으로도 안듣습니다.
이모는 떠들어라 우린 놀란다...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주위 어르신들의 눈치가 무섭기도 하고...
이럴때는 왜 철도청에서는 유아동반석이라고 승차권을 팔면서 아이들이 떠들게 놔두는 곳은 없는지...
아쉽다니까요.
옥샘을 비롯하여 여러 샘들 감사합니다.

다음달에는 애들 계자한번 거르고, 또다른 아이들 이끌고, 품앗이샘으로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바랍니다.

옥영경

2005.06.03 00:00:00
*.155.246.137


우렁각시로 다녀가셔서 가마솥방 일이 잠시 수월했지요.

역에서 보내주신 것 잘 받았습니다.
혹 다른 기회가 또 있다면
우리 식구들이 같이 쓸 수 있는, 아님 먹을 수 있는 걸로 주실 거지요?

류옥하다 선수가 없어서 좋았다던 아이들이 있었다,
그런데 누군지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린 누군지 다 알았다고 빈이들한테 전해주셔요, 하하.
허기야 나중에는 찾더라나요...

뭐 말할 것도 없이 두 녀석땜에 더 재미난 계자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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