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조상연님이 보내온 성학이 소식입니다.
여러 어른들이 자주 안부를 물어오기
예다 메일을 올려드립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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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영경 선생님!
조성학 군 가족이 무사히 이사를 마쳤습니다. 지난 주 월요일에 도착했습니다. 몸과 자동차는 제대로 왔는데, 아직도 이사짐이 도착하지 않아, 저희들 지금 피난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성학이는 이곳에 있는 "다이아몬드 중학교"에 9월 달 부터 다니게 되었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일단 학교에 가서 여러가지 학사 일정과 진도를 알아 보았읍니다. 내쉬빌에서 다니던 학교와 진도가 비슷하다 싶었는데, 이런 "스패니쉬" 클래스가 문제가 되는 군요. 이곳에서는 무려 3년 동안 배웠는데, 성학이는 고작 1학기만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여름 강좌가 열리는 학교에 가서, 스패니쉬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남들 방학인데, 공부를 하고 있는 셈이지요.
올해 물꼬학교에 가지 못한 것에 성학이는 많이 섭섭해 합니다. 가지 않기로 결정할 때는, 학교 공부하느라고 바뻐서 그러마하고 쉽게 대답하더니, 막상 방학을 하니 가고 싶은 생각이 동했는가 봅니다. 방학하자마자 가는 방법이 없느냐고, 여러번 묻고 섭섭해 하더군요. 그때는 이미 비행기 표 구하기도 쉽지 않고, 또 이런 식으로 여름 방학에 공부를 좀 해야, 9월 학기에 들어가서 수월하게 공부할 것을 예상했기에, 본인도 또 그냥 단념을 했습니다.
제 연락처를 보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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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제가 좀 게을렀읍니다.
저희들 보스톤에 잘 도착했습니다.
촌놈들 서울에 온 기분이, 꼭 저희들 심정일 것입니다.
어리둥절.....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희 안부를 염려해 주는 공동체 식구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