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학이가 왔습니다.

조회 수 1026 추천 수 0 2006.07.06 17:07:00
조셉, 조성학이가 왔습니다.
지난 2004년 6월 쯤에 왔으니, 근 2년만입니다.
오늘은 어머님이랑 함께 왔습니다.
성학이가 가져 가야한다고 해서 서울서 시계도 하나,
아이들 씻고 나서 바를 크림도 두엇,
어른들도 쓰라고 손크림 하나,
아이들 다친 데 붙일 여러가지 모양의 밴드상자 하나,
결혼축하한다시더니 희정샘 줄 선물 하나를 들고 오셨습니다.
참 논두렁 회비 500달러도 아버님이 들러 보내셨습니다.
잊지 않고, 이 작은 공간을 다시 찾아주신 것도 고마운데,
이것저것 또 챙겨오셨네요. 고맙습니다.

성학이는 짐작대로 정말 많이 컸습니다.
어린 성학이가 아니었습니다.
키도 훌쩍 컸고, 치아는 교정기를 하고, 좀더 차분해진 느낌이랄까...
모르죠. 며칠 있으면 또 어떻게 변할지...
머무를 기숙사에 먼저 같이 갔는데, 많이 놀라더군요.
2년 전에 왔을 때는 불 때고,화장실도 정말 재래식인 조릿대집에서 지냈는데,
이게 왠 거냐 하는 눈치였습니다.
물꼬의 긴 세월의 땀과 노력, 많은 분들의 큰 도움으로 지어진 건물이라고 설명해주었습니다. 알아들었는진 모르겠지만...
성학이 말로는 (한국말을) 듣는 것은 90%, 말하는 것은 2%라고 하더라구요.

어머님은 친정이 있는 부산으로 가셨습니다.
다시 받아줘서 고맙다고 하시던데, 뭘요...
정말 고마운 건 저희들입니다.
이 산골에 조그만 공간을 잊지않고, 다시 찾아준 성학이와 성학이 부모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특히 물꼬의 열렬한 팬이 되어주신 아버님께!

성학이는, 저희의 염려와 걱정보다 훨씬 더 잘 지내겠지요.
이 산골의 바쁜 여름이, 훨씬 더 풍성해지겠지요.

성학이 잘 도착했습니다!
잘 먹고 잘 놀고 잘 지내겠습니다!

성학 아빠

2006.07.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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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학이를 환대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물꼬에서의 생활이 그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읍니다.
한국 음식을 먹는 것에서부터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부대낌과 의미까지....
무엇이라고 딱히 꼬집어서 표현하지는 않지만, 성학 본인도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있기에, 또 다시 들어 간 것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장선진

2006.07.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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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성학이를 기억하고 있는데 성학인 어떨런지.. 녀석 많이 컸다니 보고 싶네요.. 그럼 성학이는 한 달 머무는 건가요?

물꼬

2006.07.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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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학이는 15일 집에 갔다가
30일 다시 학교에 와서 첫번째 계자를 함께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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