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 ‘학점 장사’로 돈벌이…연 8억대 챙겨 [경향기사지만.] [0] 사흑련 구휘 번호 534585 | 2008.09.30 IP 218.54.***.254 조회 153
영동대 ‘학점 장사’로 돈벌이…연 8억대 챙겨
입력: 2008년 09월 25일 03:14:44
ㆍ1시간짜리 수업으로 2~3학점…졸업장·자격증 줘
충북 영동대가 불법적인 학사 운영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평일 수업 없이 토요일에만 수업을 하면서, 주 1시간 강의에 과목당 2~3 학점을 주고있다. 법정 수업시간을 채우지 않고도 수업받은 학생들은 졸업과 함께 자격증이 주어지고, 대학측은 등록금으로 연간 8억원 정도를 챙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 해도 너무 한 ‘학점 장사’=토요일인 지난 20일 충북 청주시 가경동 영동대학교기술지원센터. 이 대학 사회복지학과와 도시부동산학과 학생 120여명이 강의를 듣고 있었다. 대부분 직장인 또는 주부들인 이들은 2005년부터 이 곳에서 수업을 받고있다.
그러나 이곳은 충북 영동에 있는 본교와는 별도의 수업이 이뤄지면서 불법 교육의 장이 됐다. 사회복지학과의 경우 2, 3, 4학년과 3, 4학년 편입생,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토요일에만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7교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도시부동산학과는 오후에 1~4학년이 한 강의실에서 합반수업을 받고 있다.
하지만 법적시수는 무시된 채 주 1일 1시간 수업으로 2, 3학점짜리 과목에 대해 학점이 주어지고 있다. 3학점짜리 사회복지정책 과목의 경우 학기당 45시간을 이수해야 하지만 여기서는 15시간만 수업받으면 학점이수가 가능하다.
한 학생은 “생업에 종사하면서 야간대학이 아닌 일반대에서 제대로 수업받고 학점을 이수하기에는 불가능하다”며 “이것이 사회문제가 되면 자격증 따는 게 물거품이 된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 자격증 어떡 하나=영동대는 이런 식의 수업을 통해 올 봄 사회복지학과 학생 48명을 첫 졸업시켰다. 2006년 3학년에 편입한 이들에겐 사회복지학사와 사회복지사2급자격증이 주어졌다. 법적인 이수과목과 이수시간을 채우지 않고도 졸업장과 자격증을 교부한 것이다.
이 대학 노영택 교학처장은 “청주 등지에서 본교에 오지 못하는 만학도들의 편의를 위해 청주 기술지원센터에서 ‘보강’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경향신문 취재 결과 청주에서 강의받는 이들 학생이 수강을 위해 본교까지 가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동대는 본보가 취재에 들어가자 이번주 토요일 수업을 휴강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동 | 김영이기자 kye@kyunghyang.com>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9250314445&code=9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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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자격증을 상대로 이런 행동을 하는 학교가, 가짜 학교만이 아니라 정규대학이 한다는 사실에 충격입니다.
교육이 돈장사로 전락한 이 사회꼬라지...
널리 알려서 이런 일이 없게 해야 합니다.
도무지 왜 학원을 다니면서, 잠을 설쳐가면서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