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름으로 말씀드리면 잘 모르시죠.
저 밥바라지했던 장선정이예요.
작은 성빈이 엄마요.
제가 뭐든 늦된 편이라
다녀와서 그야말로 며칠을 멍하게 있다가
이제야 좀 정신이 든달까 그래요.
다들 건강하게 돌아간 것 같아 기뻐요.
아직 마음이 어수선해 뭐하나 손을 못 대고 있는데
성빈이가 노래를 불러요.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여행을 떠나요오~'
어디서 배웠냐고 물어보면 옥샘한테 배웠대요.
형아, 누나들이 너무 보고 싶대요.
막내라고 떼부리고 그러는 거 받아주시느라 애들 쓰셨지요.
생각나는 분들 너무 많은데 이름을 다 쓰긴 어렵고
기회가 되고 인연이 되면 다시 뵐 수 있겠지요.
물꼬의 뜻과 상황에 맞고
여름계자에도 할몫이 있으면 다시 가고 싶어요.
여러모로 감사하고 뜻깊은 시간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특별히 믿는 종교가 없는데 요즘엔 글을 쓰면
기도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러네요.
건강하시고
다시 뵈요.
덧붙임.
수민 선생님.
제가 영동에 도착하면 뭐 맛난거라도 좀 사드리고 빚(!)을 갚으려 했는데
버스시간이 급박해 그냥 달려왔네요.
잊지 않고 있을게요. 나중에 다시 뵈어요.
작은 성빈이, 보고 싶다!!
건강하게 여름에 다시뵈요, 원래 겨울에만 가는데~
샘 보고 싶어서 여름에도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