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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하루 이른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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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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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1 10:06:00
물꼬
*.155.246.185
http://www.freeschool.or.kr/?document_srl=16093
4월 초하루 이른 아침,
대해리에는 굵은 눈발 날리고 있습니다.
일전의 봄눈도 잘 페쳐온 가마솥방 앞의 수선화이건만
나비같이 얇은 꽃잎이 안쓰럽습니다.
어제는 앵두꽃 벙글거렸는데,
며칠 전엔 살구꽃도 꽃맹아리 옴작거렸는데,
교무실 앞 피기를 준비하던 목련 위로
무정한듯 눈 날립니다.
그래도 봄이지요.
두루 기쁨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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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freeschool.or.kr/?document_srl=16093&act=trackback&key=d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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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저온
2009.04.01 00:00:00
*.155.246.137
눈 오는군요. 강원도 어디쯤의 일이라고만 알았는데
물꼬 있는 골짝도 사월 눈이 오는군요.
장독 뚜껑에 몇 포기 옮겨 심은 수선화가
제 빛깔 다하고 사위는 봄입니다.
이 봄
살았듯이, 살아갑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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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영경
2009.04.03 00:00:00
*.155.246.137
이 산골도
살아가지요, 살았듯이, 이 봄.
가마솥방 앞 수선화는
갓 피어난 양 여전한 예랍니다.
두루 평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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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꼬 있는 골짝도 사월 눈이 오는군요.
장독 뚜껑에 몇 포기 옮겨 심은 수선화가
제 빛깔 다하고 사위는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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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았듯이,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