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하루 이른 아침

조회 수 997 추천 수 0 2009.04.01 10:06:00
4월 초하루 이른 아침,
대해리에는 굵은 눈발 날리고 있습니다.
일전의 봄눈도 잘 페쳐온 가마솥방 앞의 수선화이건만
나비같이 얇은 꽃잎이 안쓰럽습니다.
어제는 앵두꽃 벙글거렸는데,
며칠 전엔 살구꽃도 꽃맹아리 옴작거렸는데,
교무실 앞 피기를 준비하던 목련 위로
무정한듯 눈 날립니다.
그래도 봄이지요.
두루 기쁨이소서.

문저온

2009.04.01 00:00:00
*.155.246.137

눈 오는군요. 강원도 어디쯤의 일이라고만 알았는데
물꼬 있는 골짝도 사월 눈이 오는군요.
장독 뚜껑에 몇 포기 옮겨 심은 수선화가
제 빛깔 다하고 사위는 봄입니다.
이 봄
살았듯이, 살아갑니다.

옥영경

2009.04.03 00:00:00
*.155.246.137


이 산골도
살아가지요, 살았듯이, 이 봄.

가마솥방 앞 수선화는
갓 피어난 양 여전한 예랍니다.

두루 평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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