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야, 그-립-다!
사흘만에야 댓글 겨우 다네.
멀리서도 모르지 않겠다만
너무나 망연하여 아직도 상복을 입고 있다.
“실은 저번에 물꼬를 다녀왔던 이유 중에 하나가
대학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정하는데 도움을 받고자 갔던 건데,
다녀오고 나서 맘을 정했어요 ! 선생님이 되기로 ^-^
초등학교 선생님은 아니구, 고등학교가 되겠지만 -
옥쌤을 본받아 ! 좋은 선생님이 되야지요 하하 ;”
지난 번 네가 남긴 글, 고맙고, 한편 민망하였다.
한 발 한 발 잘 내딛고 있구나.
졸업 축하한다.
밖에 있을 때 잠시 TESOL 기웃거려보기도 하였더랬다.
낼부터 선진샘이 달포를 머물 거다.
미선샘은 장기방문중이고.
종대샘은 장기출장중이네, 집 지으러 오래 멀리 가 있다.
기표가 6월에 한동안 머물러 온다 하였고,
새끼일꾼 지윤이도 한 달 정도 지내고 싶다 한다.
물꼬가 있어서 나 또한 고맙다, 참 고맙다.
그래, 그래, 한국 온 뒤 언제부터 언제까지 예서 지낼 건지
계획을 잘 세워 소식다고.
아무래도 집에서 너를 아니 반기는 듯하니(하하)
가련하여 받아주는 걸로 하겠노라!
아, 그라고, 애진아, 우리 애진아,
이번엔 계자 전에 와서 수다 떠는 것 잊지 말기!
계자 때야 어디 그럴 짬이 있더뇨.
아무쪼록 밥 잘 묵고 댕기고
아푸지 말아라.
아, 또 있다,
공동체살이 연습할 남정네 하나도 있고,
일산의 논두렁이 아이 둘과 같이 머물기도 한다.
식구가 많으네, 좋으이.